저가 맞춤정장 경쟁력 갖춘다
2006-04-14김경순 기자 ynot@fi.co.kr
백화점 입점·전문인력 육성 등 볼륨화 기반 마련

중저가 남성 맞춤복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오델로」를 시작으로 태동한 이 시장은 「루이체」 「산탄드레아」 「안드레아바냐」 「루쏘쏘」「아가나」 「로지오네」 등 어느 정도 알려진 브랜드만 10여 개에 이를 만큼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우후죽순처럼 성장한 이 시장은 최근 업체별 실력차가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백화점에 입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데 비해, 자금력과 관리력이 부족한 업체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이다.

중저가 맞춤시장의 대표업체 「안드레아바냐」는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했다. 이 업체는 4월 현재 26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60개점을 오픈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 LA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전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준규 바이어는 “맞춤 정장이 아직 백화점 고객들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고객 체형과 취향에 맞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큰 메리트로 작용해 마니아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루 15건 정도의 소비자 문의가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들은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완성도 높은 맞춤 정장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 신뢰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자체 공장을 설립해 체계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만들거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볼륨 사업에 대비한 새로운 사업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델로」는 현재 직영점 4개점, 대리점 15개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출장팀을 따로 두어 출장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김밀 디자이너는 “모든 매장에 경력이 오래된 전문 인력들로 배치하고 있다. 한 번에 완성도 높은 맞춤 정장이 나올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체」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13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