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유니폼이 친환경 소재로 변한다
2022-06-2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효성티앤씨, ‘리젠’으로 롯데리아 유니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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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등 ESG 경영에 대한 의무감이 고조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는 가운데 친환경 유니폼까지 등장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롯데GRS,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리싸이클 섬유 '리젠(regen)'으로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을 개발했다. 지난 18일부터 전국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 등 롯데GRS(Global Restaurant Service) 매장 직원들이 리젠으로 만든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리젠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 '컨트롤 유니언'의 GRS(Global Recycle Standard) 등 다수의 국제인증을 획득한 한국 대표 친환경 섬유다.
이번에 제작한 유니폼 한 벌에는 500ml 페트병 20개 분량의 리젠이 들어간다. 리젠을 가방으로 재탄생 시킨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하여 롯데GRS 친환경 유니폼을 만들었고, 향후 엔제리너스의 유니폼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근무복, 안전조끼 같은 업무복으로도 적용된 바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협업은 패션을 넘어서 일상 유니폼에도 친환경 섬유가 사용돼 의미가 있다"며 "전국민이 일상에서 리젠을 접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서도 폐페트병으로 제작한 근무복을 도입했다. 폐페트병 6만 4천개를 재활용해 친환경 근무복 5천벌을 제작하고 이를 전국 매장의 티셔츠, 앞치마, 패딩조끼 등 근무복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솥' 도시락은 컨템포러리 서스테이너블 패션 브랜드 '몽세누'와 협업을 진행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환경에 관심이 높고 '미닝아웃(가치소비)'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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