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송’ 부활, 상품기획 자신감에서 출발했죠

2022-06-1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신만섭  크레송 대표
니트·다운점퍼 히트…여성 레포츠 '노이(NEU)' 신규 런칭 예고






'크레송(Cresson)'이 여성 커리어 마켓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올 들어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왔으며, 5월말까지 90억원(45개점 기준)을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8%의 외형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실적과 비슷한 수치로서 코로나19를 극복했음을 의미한다.


신만섭 크레송 대표는 "4월에 이어 5월에 전년대비 38% 이상 신장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겨울 다운 점퍼에 이어 올 봄 니트웨어에 집중한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 전반적으로 규모가 축소된 커리어존이 코로나 이후 상품기획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슷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강한 아이템에 물량을 집중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었고, 이는 내부 직원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올 연말까지 전체 생산자금도 전년대비 20% 늘려 65억 투입하고 있어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크레송'은 올 추동에도 니트웨어와 다운점퍼에 집중한다. 니트는 스타일별로 적게는 1000장에서 많게는 1500장까지 모두 1만5000장을 준비했다. 또 다운점퍼는 지난해 8000장 만들어 80% 소진한데 힘입어 올해는 여덟 스타일에 1만2000장 질렀다.


신 대표는 "니트웨어는 2020년에 8000장 기획해 80% 소진했고, 지난해도 1만장까지 늘려 완판했다. 니트와 다운점퍼에 대해 직원들도 자신감이 충분하다. 올해는 원사에서부터 꼼꼼하게 관리해 '크레송'의 시스니처 아이템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요즘은 소비자들이 디자인은 물론 소재와 핏까지도 까다롭게 선택하기 때문에 아이템 하나하나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크레송'이 4월에 이어 5월에 전년대비 38% 이상 신장하면서 커리어 여성복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올 봄 '크레송' 이미지 컷



◇ 브랜드 지속가능성 위해선 신규 고객 창출해야
상반기 코로나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한 '크레송'은 이 여세를 몰아 신규 고객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크레송'이 속해 있는 커리어존도 예전에는 2030이 주요 구매객이었지만, 지금은 5060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 백화점들이 새로운 마켓을 확보하기 위해 지나치게 세분화한 영향도 있지만, 브랜드들도 기존 고객들의 입맛에 얽매이다 보니 신규 고객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신만섭 대표는 "예전에 비해 요즘은 소위 명품에서부터 컨셉이 명확하고 인지도 높은 해외 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장을 넓게 차지하고 있다. 상품기획이나 마케팅 투자에 인색했던 국내 브랜드는 더욱 찬밥 신세이다. 더욱이 코로나 이후 규모가 축소되고 공급망까지 무너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브랜드 성격에 맞는 아이템, 더 나아가 브랜드 시그니처를 개발하는데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또 유통 채널도 오프라인은 고객들이 더 많은 재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하고, 최근 이슈인 4050 쇼핑앱 같은 새로운 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커리어존에서도 충분히 신성장 동략을 마련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밝혔다.


◇ '노이'는 아웃도어·골프 경험자 위한 레포츠 캐주얼
크레송은 최근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은 독일어로 New를 의미하는 '노이(NEU)'로 정했고, 3040 여성을 위한 신개념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레포츠 캐주얼을 지향하고 있다. 아웃도어스포츠와 골프웨어를 경험한 여성들이 일상상활에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레저 스포츠 캐주얼이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의 성격과 타겟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선호도 등을 면밀히 조사해 출시하려고 한다.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 디자인 스튜디오와도 협업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송은 신규 프로젝트에 앞서 지난달초 내부 승진 인사와 인센티브 지급 등 직원들에게도 동기 부여했다. 코로나 이후 정원을 30% 줄였음에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과를 내준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에서다. 이 회사에는 현재 본사 23명, 물류 7명 등 30명이 근무 중이다.




* 신만섭 대표는
신만섭 대표는 AK플라자와 그랜드백화점 등 유통 출신 패션 경영인이다. 패션기업 경영에 관심이 높아 디즈니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링스, 엘레강스스포츠 등 골프웨어 브랜드 CEO를 포함해 12년간 패션기업에 몸담으며 상품기획에서 제조, 유통, 중국사업까지 두루 섭렵했다. 크레송에는 지난 2019년 6월에 합류해 현재까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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