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를 가장 잘 아는 ‘포스티’ 꿈꾸다

2022-04-29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이화정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디렉터
'같이, 가치있게'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 파트너와 연합



'40대 소비자를 가장 잘 아는' 그가 '포스티'로 왔다.


'포스티(Posty)'는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지난해 7월 출시한 4050 여성 플랫폼으로 '지그재그'가 2030 여성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그 다음 세대를 타겟팅한 쇼핑앱으로 출범했다. 코로나19 이후 4050 세대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치도 높아진 만큼 적절한 타이밍이었으나 문제는 카카오스타일이 4050 여성 마켓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지난 2월 '포스티' 부문 리더로 이화정 디렉터를 영입했다.


이화정 디렉터는 패션 이커머스 업계에서 1세대 인물로 20년 동안 패션 이커머스 흐름과 함께 해오고 있다. 2002년 패션업계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할 때, 가전 카테고리 1등 쇼핑몰에 입사해 패션 카테고리를 론칭했고, '오가게닷컴' 초창기 멤버였다. 이후 GS샵에서 e패션의류팀을 책임졌으며, 2016년 하프클럽으로 영입된 후 영업본부장 상무를 역임했다. 대부분 40대 소비자가 주 소비층인 이커머스 쇼핑몰이었다.      


그는 "4050 여성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과는 또 다른 소비자다. 플랫폼의 콘텐츠, MD와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포스티'의 페르소나는?
플랫폼에서 페르소나(persona)는 타겟팅하는 가상의 소비자를 뜻한다. 최근 '포스티'처럼 특정 소비자에 타겟팅한 버티컬 플랫폼이 늘어나며 페르소나 설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화정 디렉터는 "'포스티'의 페르소나는 브랜드 상품을 좋아하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40대 A씨로 유행을 선도하지는 않지만 촌스럽지 않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요구하는 소비자다. 자신의 취향을 좀 더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큰 고객이다"고 말한다.


그는 4050 여성들이 너무 많은 제품들이 혼재한 종합몰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본인들에게 타겟팅되어 있는 버티컬 플랫폼에서 쇼핑하는 것을 더욱 즐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4050 여성들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때 자신을 기억해주고, 자신의 취향을 파악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샵마스터와 깊은 유대관계를 갖는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검색할 때 특정 브랜드 검색보다 스타일 검색을 선호하는 소비층이다"며 "이러한 소비행태를 반영해 '포스티'는 더욱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이미지를 활용한 유사상품 추천 서비스를 탑재해 좀 더 쉽게 쇼핑이 가능하고, 내가 좋아하는 상품 위주로 볼 수 있는 개인 맞춤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상품 탐색과 개인화 맞춤이 강한 스마트 플랫폼

그는 최근 1~2년 4050 여성 플랫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는데, 시장 초기인 만큼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커머스 플랫폼의 가치만 커지는 불균형적 성장이 아닌, '같이, 가치있게'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포스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샵 근무시절 의류 카테고리가 업계 TOP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와의 관계성이었다. 온라인 단독으로 무스탕 3개 제품을 기획해 일매출 3억원을 기록하게 해준 그 업체를 아직도 기억한다. 플랫폼은 입점 파트너사와 같이, 가치있게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티'는 현재 3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화정 리더 입사 후 프리미엄 브랜드 카테고리를 만들고, 오프라인 매장과의 옴니채널 전략을 활용해 40대 이상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3월 매출이 전년대비 90% 신장률을 보일 만큼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입점 브랜드 1000개를 목표로 대형 브랜드와 개성있는 소호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화정 부문 리더는 "패션 플랫폼은 롱테일 법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티'는 100억원 이하의 작은 브랜드지만 그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스라시오(Thrasio)는 유망한 아마존 셀러들의 사업을 사들여 키운 뒤 더 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우리가 작은 패션 브랜드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키워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기술 자산, 전 국민 플랫폼 카카오와의 협업으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제 '포스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가치있는 밸류를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4050 세대의 다음 쇼핑은 포스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화정 디렉터는 4050 세대의 개인화 맞춤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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