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티셔츠는 움직이는 갤러리...작품이 되다
2022-04-18 이은수 기자 les@fi.co.kr
사진작가 김중만과 ‘무빙 갤러리’ 프로젝트 협업...작품을 그대로 티셔츠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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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가 사진작가 김중만과 손잡고 '무빙 갤러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 작가의 작품을 티셔츠에 담아 그 하나하나를 움직이는 갤러리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아트 공유 프로젝트다. 지난 2010년부터 노순택, 구성수, 성남훈, 조남룡, 민병헌 등 국내 굴지의 사진작가들과 함께 한 것이 시작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무빙 갤러리 프로젝트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손을 잡았다. 김중만 작가는 우리나라에 사진을 대중화시킨 1세대 작가로, 패션사진 작가로도 명성이 높으며,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및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40년 넘게 대중성과 클래식한 풍모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무빙 갤러리 프로젝트는 김중만 작가가 9년에 걸쳐 나무를 촬영한 프로젝트인 'under' 시리즈를 비롯 6개 작품을 선정해 티셔츠 4종에 담아냈다. 작품을 그대로 프린팅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화이트, 그레이 컬러와 같은 무채색 티셔츠에 반영했다. 또 티셔츠와 프린트된 해당 작품을 함께 패키지로 구성함으로써 옷과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중만 작가는 "사진가의 작업을 받아들이는 시선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란 점에서 사람들은 물론 나에게도 재미있는 작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시리즈 브랜드 매니저는 "무빙 갤러리는 시리즈가 사진이라는 분야를 한결같은 대중적인 시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일종의 캠페인"이라며 "이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중만 작가의 작품을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시리즈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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