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소희, 민화로 오스카 레드 카펫 접수

2022-03-30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할리우드 스타 리타 오라, 미스 소희의 2022 F/W 컬렉션의 민화 드레스 착용

영국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팝가수 겸 영화 배우 리타 오라가 한국인 디자이너 박소희의 브랜드 '미스 소희'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의 민화 드레스를 입고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진행된 베니티 페어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이날 리타 오라는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깊은 브이 네크라인을 따라 장식된 화려한 보석 장식과 은은하게 반짝이는 시머링 소재가 돋보이는 블랙 드레스에 화려한 가운을 걸친 스타일로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리타 오라는 굵은 웨이브를 더한 헤어스타일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뷰티 룩으로 고전미를 강조했다. 그녀는 길게 늘어지는 초록빛 귀걸이와 초록빛 크리스탈과 진주 장식이 더해진 블랙 힐, 금빛 클러치를 매치해 스타일을 완성했다.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22 가을/겨울 미스 소희 컬렉션


특히 어깨에 흘러내릴 듯 걸쳐 우아한 자태를 뽐낸 소나무, 파도, 사슴, 산 등이 화려한 색감의 보석으로 표현한 화이트 가운이 눈에 익었는데, 바로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신예 디자이너 박소희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올 2월 그녀는 돌체앤가바나의 후원으로 밀라노패션위크에 참가해 생애 첫 컬렉션인 2022 가을/겨울 미스 소희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디자이너 박소희는 한국의 민화를 주제로 드레스 위에 손으로 한땀 한땀 비즈 장식을 수놓아 드라마틱한 드레스를 완성했다. 수천개의 반짝이는 구슬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사용해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소나무, 사슴, 파도, 산의 탁상을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듯 연출했다.


리타 오라가 물결 웨이브를 더한 고전적인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를 착용한 반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돈 '미스 소희' 모델은 한국의 전통적인 올림머리 스타일에 굵은 진주 귀걸이를 착용했다.


돌체앤가바나의 듀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와 디자이너 박소희.


리타 오라가 착용한 드레스가 포함된 2022 가을/겨울 '미스 소희' 컬렉션은 '지속 가능성'을 기본 요소로, 한국 한산 모시와 파인애플 가죽, 아바카 식물 원단, 업사이클링된 원단 등을 사용했다. 또한 액세서리와 주얼리는 한국의 전통 보석 제작자와 돌체앤가바나가 협업으로 제작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디자이너 김소희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한 재정적인 지원뿐 아니라 밀라노패션위크 기간 동안 그들이 제공한 장소에서 생애 첫 패션쇼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주었다.


한편 올해 26세인 디자이너 박소희는 올 2월 돌체엔가바나의 선택을 받아 밀라노패션위크로 정식 데뷔한 행운의 루키다. 국내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유학을 떠나 2020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그녀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신세대 쿠티리에'로 불리고 있다.


자신의 작품이 표지에 나온 <러브> 매거진을 들고 있는 디자이너 박소희


코로나 팬데믹으로 졸업 작품 쇼가 취소됐다. 많은 유학생이 귀국했지만 남아서 졸업 작품을 완성하기로 결심했고,고된 작업에 보답이라도 하듯 좁은 공간에서 직접 옷감을 염색하고 비즈를 수놓아 제작한 컬렉션 ‘만개한 소녀(The girl in full bloom)’는 이름 그대로 활짝 핀 꽃송이가 되어 꿈의 무대 밀라노에서 '메이저 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었다.


그 계기는 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된 졸업 작품이었다. 한번은 <러브> 매거진의 패션 디렉터가 졸작 협찬을 요청해 기쁜마음으로 옷을 보냈는데 2주 뒤 작품이 표지에 실리는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자연스레 여러 셀러브리티의 관심을 얻게 됐게 결국은 재능있는 디자이너를 매년 후원하는 돌체앤가바나의 눈에 포착이 된 것이다. 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자 무명디자이너의 작품을 편견 없이 봐준 덕분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러브>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한 이후, 팝 가수 마일리 사일러스, 카디 비 B, 아리아나 그란데로, 배우 젬마 찬으로 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 카디비, '금수저 모델'로 잘 알려진 벨라 하디드 등도 그녀의 옷을 입었다.


영국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와 그의 남자친구 배우 겸 영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루키 디자이너 박소희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대중과의 소통이다. 싸이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처럼, 그녀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루 아침에 글로벌 스타가 되었다. MZ세대답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계 패션계와 소통한 그녀의 행보는 세계 시장을 노라는 많은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을 대중과의 소통 통로로  이용하는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 SNS를 팔로하거나 작품에 관한 소감을 댓글로 남기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느껴진다. 내 작품을 지켜보는 사람들, 협업하며 만난 셀러브리티들, 고객들 모두 너무 소중한 존재다. 계속해서 패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팝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영국 팝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영국 팝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영국 팝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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