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연합, '패션 노동자 법' 발표

2022-03-29  

모델과 패션 산업에 고용된 인력의 노동 보호가 목표

모델연합의 설립자이자 사무총장인 사라 지프가 '패션 노동자 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모델연합(Model Alliance)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뉴욕패션위크의 이전 본거지였던 링컨 센터 계단에서 모델과 기타 패션 산업에 고용된 사람들을 위한 노동 보호와 매니지먼트 에이전시를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명 '패션 노동자 법(Fashion Workers Act)'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모델연합의 설립자이자 사무총장인 사라 지프가 브래드 호일먼 뉴욕주 상원의원, 모델 카렌 엘슨과 테디 퀸리번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되었다.


'패션 노동자 법'은 매니즈먼트 회사에 책임을 지게 하고, 패션업계의 크리에이티브 인력을 위한 기본적인 보호책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패션 산업은 2조5,000억 달러(약 3,061조 2,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산업이며, 뉴욕은 미국에서 그 중심이다. 그러나 패션업계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창조적 인력(모델, 인플루언서,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스타일리스트, 기타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들은 뉴욕에서 기본적인 노동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법안은 매니즈먼트 회사가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허점을 보완할 것이다. 이 법안은 45일 이내에 모델 및 기타 패션 관련 종사자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도록 명문화했으며 아울러 매니즈먼트 회사에 모델과 패션 관련 종사자들에 계약서 및 계약서 사본을 요구할 수 있다. 미스터리 수수료, 회사측 서비스에 대한 과다 청구, 한 아파트에 10명의 모델을 쑤셔 넣거나 시장 시세보다 훨씬 비싼 임대료를 부과하는 등과 같은 바쁜 관행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델 캐런 엘슨과 테디 퀸리반은 연체 및 미납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재정 투명성을 강조했다. 카렌 엘슨은 "돈을 달라고 빌어야 하는 것은 사기를 떨어뜨리고 굴욕적인 일이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녀는 "패션계에 진출하는 젊은 크리에이티브들은 자신들이 탐나고 수익성이 좋은 산업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생각하고 종종 그것이 금전적으로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패션은 진입하는 데 매우 큰 비용이 들고 재정적인 투명성이 부족하면 크리에이티브 인력이 막대한 빚을 질 수도 있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법안을 발의한 브래드 호일먼 뉴욕주 상원의원은 "카렌 엘슨과 같은 슈퍼 모델이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수천 명의 모델과 뒤에서 일하는 크리에이티브 인력들이 제대로 임금을 받고 뉴욕주의 모든 노동자처럼 보호받는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뉴욕주 노동력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10억 달러(약 13조 4,695억 원)의 임금과 20억 달러(약 2조 3,490억 원)에 가까운 세수를 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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