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심플 유틸리티,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03-29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클래식하고 캐주얼한 실루엣으로 잘 알려진 비먼 스튜디오의 2022 가을/ 겨울 컬렉션은 '새로운 것을 위한 방(A Room For New Things)'이라는 주제로 실용주의 디자인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 프루베로부터 영감을 받아 탐스러운 플리스 재킷, 스웨터 조끼, 장난스러운 스커트를 선보였다.


프랑스 건축가 겸 디자이너 장 푸르베는 심플한 미학과 유틸리티를 내세운 기능주의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20세기의 거장이다. 장 푸르베의 작품이 놓인 공간을 상상하며 출발한 이번 시즌 컬렉션은 거장의 디자인을 오마주한 간결한 실루엣과 실용적인 디테일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곡선의 코트와 재킷은 단순하면서도 액티브했으며, 몸을 따라 흐르는 유려한 드레스는 자연스러운 링클 소재와 만나 우아한 조화를 연출했다. 이번 시즌 메인 아이템인 스커트와 팬츠는 유틸리티 요소인 버튼을 활용해 실루엣과 드레이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입는 사람의 취향이나 방식에 딸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게 한 열린 개념의 유틸리티적인 스타일링 시도는 이질적인 요소인 클래식과 캐주얼의 융복합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완성되지 못한 스타일이 숨어있는 '미완의 자유로움을 통해' 비문은 비로소 개성 있는 정문이 된다.


또한 이번 시즌은 컬러와 패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오렌지, 그린 등으로 채운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가 캐주얼한 느낌을 더하고 지오메트릭 프린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니트류도 대거 선보였다. 2022 SS 시즌부터 모티브로 활용 중인 시그니쳐 패턴은 정혜란 작가의 ‘꿈꾸는 심장’을 단순화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완성되지 못한 문장을 뜻하는 '비문'에서 브랜드 이름을 딴 '비먼 스튜디오'는 디자이너 김현정이 2019년 설립한 여성복 브랜드다. 브랜드 '비먼 스튜디오'에는 디자이너 김현정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문장을 써서 고객에게 보내면, 고객이 그것을 입음으로써 비로소 옷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런 철학을 표현하기 위해 조절 가능한, 혹은 가변적인 디테일을 디자인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비먼은 '완성되지 못한 문장'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하나의 간결한 트위스트를 제시한다. 이에 대한 고객의 해석이 바로 비먼이 완성된다.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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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을/겨울 비먼 스튜디오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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