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미니멀리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03-2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지난 2010년 디자이너 신혜영이 설립한 분더캄머는 기본적인 옷장 필수템을 변주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모두 것을 천연 소재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다. 그녀는 항상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련된 옷장의 필수템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 그녀는 윤동주 시인이 묘사한 눈 덮인 겨울 밤 산책길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특유의 매력이 묻어나는 시원한 톤의 절제된 팔레트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헐렁한 바지와 롱 맥시 드레스처럼 눈 내리는 겨울 밤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미니멀리즘 실루엣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아이스 블루와 카멜 컬러의 벨티드 트렌치코트였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 테디 재킷과 구조적인 코트를 추운 날씨를 위한 필수템으로 캣워크에 처음 선보였지만, 두꺼운 발줄 같은 벨트, 새틴 점프슈트, 바닥을 쓸어내는 퍼지 샌들도 돋보였다.


윤동주 시인의 ‘거리에서’를 읽으며 그를 상상했다는 디자이너 신혜영은 쇼 노트에서 "멋내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어느 시인하나가 두툼한 모직코트 깃을 잔뜩 세우고 포켓에 손을 푹 찔러넣은 채로 달빛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친구삼아 눈 내리는 겨울밤을 산책한다. 부드러움은 그 밤에 있었다."라고 썼다.


한편 브랜드 '분더캄머(wnderkammer)의 컨셉은 미국 사진 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사진 속,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나체의 모습은 다른 어떤 피사체에도 지지 않을 강렬함을 가지고 있다. 그 자유로움으로 누구에게나 그의 사진임을 인식 가능하게 한다.


분더캄머는 눈에 띄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미니멀한 실루엣, 자연스러운 소재, 정갈한 디테일로 입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닐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다.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분더캄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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