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린 박, 2022 LVMH 프라이즈 결승 진출

2022-03-2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2022 LVMH 프라이즈 결선 진출자 8명 발표...7개국 대표가 우승자 놓고 대결

디자이너 애슐린 박


뉴욕에서 여성복 브랜드 ‘애슐린(Ashlynn)’을 전개 중인 한국 출신 디자이너 애슐린 박(한국명 박상연)이 2022 LVMH 프라이즈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2022 LVMH 프라이즈(The 2022 LVMH Prize for Young Fashion Designers)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8명의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7개국 출신의 최종 후보자들은 다양한 젠더 정체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미학으로 시대 정신인 다양성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 LVMH 프라이즈 결승에 진출한 애슐린 박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2006년 일본의 패션 명문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했다. 재학 중인 2008년 일본의 권위 있는 SO-EN 상을 받은 그녀는 3년간 요지 야마모토에서 패션 디자이너 겸 패턴 메이커로 활동했다.

이후 2011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애슐린 박은 알렉산더 왕의 크리에이티브 팀에 합류했다. 이 브랜드에서 그녀는 비욘세, 마돈나, 리한나를 위한 특별 의상을 제작했으며 브랜드의 런웨이 컬렉션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캘빈클라인205W39NYC의 시니어 패턴 메이커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와도 함께 작업한 그녀는 영향력 있는 패션 하우스에서 약 10년간 경력을 쌓았다.


2022 LVMH 프라이즈 결선 진출자


2019년 1월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애슐린’을 출시했다. ‘애슐린’은 그녀만의 테일러링 기술과 독특한 패션 미학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동양적인 기법을 적용해 단순한 디자인을 정밀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모든 실루엣에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서양식 드레이핑 예술을 결합했다. 그녀의 남다른 접근 방식은 의도적으로 지구를 의식한다. 각각의 작품들은 강렬한 여성스러움과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과시한다. 동시에 모든 의류 제작 과정에서 폐기물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이너의 전형이다.


도쿄의 요지 야마모토와 뉴욕의 알렉산더 왕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패턴의 전문가 애슐린 박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뉴저지주 집에 틀어박혀 있는 동안 '애슐린'을 작업했다. 그녀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지하실에서 첫 컬렉션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여성 몸의 윤곽을 돋보이도록 보완한 세련된 조각적인 드레스 제작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애슐린 박과 함께 결선에 오른 나머지 7명 후보는 미국 브랜드 ‘이알엘'의 엘리 러셀 리네츠와 '위니 뉴욕'의 이드리스 발로건, 영국 브랜드 'S.S.데일리'의 스티븐 스토키 데일리, 영국-캐나다 듀오 브랜드 '노울스’의 샬롯 노울스와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아일랜드 브랜드 '로신 피어스'의 로신 피어스, 일본 브랜드 '류노스케오카자키'의 류노스케 오카자키, 나이지리아 브랜드 ‘도쿄 제임스’의 이니예 도쿄 제임스 등이다.


지난 3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준결 진출자들의 쇼룸 심사 장면


LVMH 프라이즈 책임자인 루이뷔통 부사장 델핀 아르노는 19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작업이 무척 어려웠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최종 결승에 오른 디자이너들에 대해 "나는 그들의 재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 모두를 축하하고 싶다. 특히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고 환경 문제에 대한 그들의 접근법과 함께 그들의 독창성과 노하우, 그리고 장인정신에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LVMH 프라이즈는 지금까지 세계 패션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했다. 자케무스, 시몬 로샤, 파코 라반의 줄리앙 도세나, 발렌시아가의 뎀나 바살리아 등이 결선 후보에 올랐고 우승자 중에서는 마르퀘스 알메이다, 그레이스 웨일스 보너, 마린 세레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프리야 알루왈리아, 넨시 도자카, 수프리야 렐레 등의 우승자들이 주목받았다.


2022 LVMH 프라이즈 준결승 진출자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제 신인 패션 디자이너 공모전 ‘LVMH 프라이즈’는 전 세계에서 1,900개 출품작을 접수한 가운데, 지난 2월 이 중에서 13개국 20개 브랜드(살바토레 페라가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맥시밀리안이 중도 포기해 실제로는 19개 브랜드)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진출자들은 3월 4일부터 9일까지, 쇼룸과 루이비통 재단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여성복, 남성복, 젠더리스 컬렉션 부문으로 심사를 진행해 6만 2천 명 이상의 일반인 투표와 업계전문가 7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로 8명이 결승 진출자를 선정했다. 이 중에서 올여름 심사를 통해 우승자와 칼 라거펠트 상 수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LVMH 프라이즈 우승자에게는 30만 유로(약 4억 8천만 원)의 상금과 1년 동안 LVMH 그룹 차원의 멘토링을 받는다. 칼 라거펠트 상에는 선정된 디자이너에게 15만 유로(약 2억 4천만 원)와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LVMH 프라이즈 최종 결선에 오른 8명의 디자이너는 다음과 같다.


애슐린(Ashlyn, 대한민국, 여성복)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애슐린’의 비전은 '모던-럭스 테일러링'과 ‘지속 가능한 에지’로 정리된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애슐린 박은 패턴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통해 쓰레기-제로, 수월한 테일러링, 완벽한 모던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


브랜드 '애슐린'의 디자이너 애술린 박


이알엘(ERL, 미국, 남 여성복, 젠더리스)


엘리 러셀 리네츠의 베니스 해변 기반의 브랜드 이알엘(ERL)은 빈티지 캘리포니아 미학을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감성과 접목했다. 최근 컬렉션에서는 미식축구, 숀 화이트 풍의 스키용품, 그리고 색다른 젊음으로부터 영감받은 많은 룩을 선보였다.


브랜드 ‘이알엘'의 디자이너 엘리 러셀 리네츠


노울스(Knwls, 영국 & 캐나다, 여성복)


미국-캐나다 브랜드 노울스는 섹시하고 세련된 잇-걸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디자이너 샬롯 노울스와 남친 알렉산드르 아르세노 듀오는 빈티지 영감과 독특한 직물, 그리고 명백한 노울스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탐스러운 실루엣을 믹스해 환상적인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노울스’의 디자이너 샬롯 노울스와 남친 알렉산드레 아르세노


로신 피어스(Roisin Pierce, 아일랜드, 여성복)


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로신 피어스는 쓰레기 제로 작업 장식을 옹호하며 동시에 천상의 질감을 가진 작품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로신 피어스의 천사 같은 화이트 컬렉션은 의식적으로 업사이클링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섬세하게 응용된 스타일은 아일랜드 여성들의 역사를 반영한다.


브랜드 '로신 피어스'의 디자이너 로신 피어스


류우노스케오카자키(Ryunosukeokazaki, 일본, 젠더리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기 있는 핫 브랜드 '류우노스케오카자키'는 스트리트 요소인 케이프로 스타일링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이너 류우노스케 오카자키는 보는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오트 쿠튀르 실루엣을 연출한다. 그 실루엣은 이국적이고, 건축적이며, 몽환적이다.


브랜드 '류우노스케오카자키'의 디자이너 류우노스케 오카자키


S.S.데일리(S.S.Daley, 영국, 남성복)


런던 브랜드 ‘S.S. 데일리’는 경계선을 뚫는 남성복으로 실현된 스토리가 있는 판타지를 보여준다. 디자이너 스티븐 스토키 데일리의 작품들은 완벽한 테일러링과 꽃무늬, 디즈니 스토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판타지가 특징이다.


브랜드 'S.S.데일리'의 디자이너 스티븐 스토키 데일리


도쿄 제임스(Tokyo James, 나이지리아, 남성복)


나이지리아계 영국 디자이너 이니예 도쿄 제임스의 브랜드 '도쿄 제임스'는 활기차고 강렬하며 색다른 종류의 럭셔리를 보여준다. 클래식 테일러링은 더욱 더 장난스럽고, 포멀 드레스는 다소 뒤틀렸으며, 이 모든 작품이 뿜어내는 남다른 존재감은 ‘도쿄 제임스’를 종종 예측 가능한 럭셔리 룩과 차별화시킨다.


브랜드 '됴코 제임스'의 디자이너 이니예 도쿄 제임스


위니 뉴욕(Winnie New York, 미국, 남성복)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이너 이드리스 발로건은 브랜드 ‘위니 뉴욕’만의 단순미으로 유명하다. 이드리스 발로건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은 따뜻한 단색의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했으며, 특히 예상하지 못한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이를 친숙한 실루엣과 스타일로 변주하는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다.


브랜드 '위니 뉴욕'의 디자이너 이드리스 발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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