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메타버스패션위크 올 가이드
2022-03-2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3월 24일~27일 개최... 타미 힐피거, 엘리 사브 등 유명 디자이너 다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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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부터 27일(현지 시각)까지 인기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이 가상 패션 행사인 '제1회 메타버스 패션위크(MVFW)'를 개최한다.
제1회 메타버스 패션위크에는 70여 개 이상의 브랜드, 아티스트,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이번에 패션쇼를 선보이는 유명 디자이너로는 타미 힐피거, 엘리 사브,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둔다스, 가렛 라이트, 로베르토 카발리, 파코 라반, 휴고, 페이스 코넥시온 등이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이번 메타버스 패션위크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지난 1985년 내 이름을 브랜드를 만들었을 때, 패션위크가 3D, 완전한 가상 세계에서 열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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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메타버스와 와 그것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깊이 탐구할수록, 나는 디지털 기술의 힘과 함께 매력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에서 영감을 얻는다"라고 덧붙였다.
디센트럴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가상현실 헤드셋을 살 필요가 없다. 웹브라우저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계좌를 만들 필요가 없다. '플레이 애즈 게스트(play as guest) 버튼을 사용하면 익명을 이용해 게스트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주변을 이동할 아바타(머리, 헤어, 옷, 액세서리 등)의 이름을 붙이고 맞춤 제작만 하면 된다.
페이지가 로딩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 후(방문객 숫자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음), 아바타는 이 가상 우주의 지리적 중심지 '제네시스 플라자'에 착륙한다. 간단한 튜토리얼은 사용자에게 이동, 시선 유도, 지도 접속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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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럴랜드'는 광활하므로 어디로든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하는 목적지를 찾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많은 브랜드가 MVFW 참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거의 모든 브랜드는 패션쇼 가상 위치를 지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 행사가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마케팅 부서를 포함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더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이용자들이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도구들이 있다. 디센트럴랜드에서 탐색 메뉴('X' 키)를 사용해 모든 현재 이벤트 리스트를 불러와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이벤트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지도('M'키')에서 이동하고 싶은 좌표(위도/경도)를 선택할 수 있다.
메타버스 패션위크는 다양한 이벤트와 장소를 나열한 자체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게시된 일정은 영국 표준시(UTC)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제1회 메타버스 패션위크 킥오프는 3월 23일 오후 10시(영국표준 시) 디센트럴랜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이 맡았다. 이 공간은 파코 라반의 세계와 빅터 바사렐리의 다채로운 기하학적 형상을 융합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대부분 행사는 3월 24일 목요일 오후 3시(영국표준 시) 돌체앤가바나와 함께하는 오프닝 파티로 시작되는, 파리 몽테뉴 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쇼핑 지역 'UNXD 명품지구(좌표 +94/-13)에서 진행된다. 그곳에서 열리는 캣워크는 금요일에는 에트로와 플라시보가, 토요일에는 보구앤하이프와 프렌치 꾸뛰르가, 일요일에는 파브리칸트와 둔다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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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엘리 사브, 프랑크 뮬러, 모니에르 프레르, 둔다스 또는 게리 맥퀸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프리젠테이션 형식의 경우는 아바타가 가상 활주로에서 룩을 퍼레이드로 선보이며, 그 중 일부는 관람객들이 구매해서 착용할 수 있다. 가상 작품 중 몇 개에는 실제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인근에서는 콜렉티프(+94/-13)가 디자인한 메타루프 캣워크(Metaloop catwalk)에서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페리 엘리스, 크리스틴 마사란, 아쿠라, MTA x 드레스X, 안레알레지, 8시안, 사이다, 더레벨스, 나운스다오의 쇼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프랑스 IKKS도 출연한다. 드래곤시티(95/-117)는 토요일 오후 2시 아시아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개최하는, MVFW 패션 디자인 전시회와 '캣워크 나이트'를 선보인다.
메타버스는 보손 프로토콜을 이용해 보손 포털(-86/108)에서 찾을 수 있는 자체 시장도 갖고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 타미 힐피거와의 인터뷰를 비롯해 분산형 커머스, 디지털 패션, NFT 등의 주제를 다루는 여러 패널과 컨퍼런스가 그곳에서 열린다. 메타파티 공간(95/-117)은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는 물론 다양한 애니메이션, 뮤지컬 공연, 기타 활동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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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마니아들이 '월렛'을 통해 페리 엘리스, 퓨마 x 아티샌트, 미스 J by 크립토 쿠튀르, 프레쉬 쿠튀르, 더 패브리칸트의 가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일련의 팝업 스토어가 있는 라리블 스트리트(-49/69) 등 다른 장소도 있다.
트리디움 몰 지역(2/19)에는 DKNY, 찰스&케이스 등의 브랜드가 들어선다. 한편 메타도쿄 커뮤니티(-117/-35)는 가상 패션 아이템은 물론 '스페이스' 박물관을 론칭한다. 캐시 랩스(-80/-57)는 칼 라거펠트X디메테리얼라이즈드(The Dematerialized)의 콜라보레이션 결실을 포함 2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갤러리를 연다.
주최 측은 셀프리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외에도 몇 가지 다른 하이라이트를 추천했다. 예를 들어, 이번 패션위크는 포에버21이 NFT로 가상 패션을 출시할 수 있는 기회다. D-Cava 메타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될 불로바 시계도 마찬가지다. 에스테 로더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알렉스 보스가 디자인한 룩을 선보인다. 필립 플레인은 NFT 박물관과 가상 창작물을 선보이는 패션쇼 무대인 '플레인 플라자'(-80/-57)를 오픈한다.
MVFW는 브라우저 기반 플랫폼이자 3D 가상 세계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로 진행된다. 디센트럴랜드 이용자들은 플랫폼에서 게임을 검색, 인터렉트 및 플레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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