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니, 필리포 그라지올리 CD로 임명

2022-03-1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남여성복 컬렉션과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 역할 맡아

미소니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필리포 그라지올리.


기하학적인 니트 제품과 지그재그 무늬로 유명한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미소니가 필리포 그라지올리를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미소니는 깊이 있는 조직 개편에 이어 대대적인 재출시 작업으로 매우 바쁘다. 니트 전문 브랜드는 폰도 스트래티지오 이탈리아노(FSI) 투자 펀드가 회사 지분 41.2%를 사들인 뒤 디자인 오피스를 개편하면서 전환 국면에 돌입한 상황에서 필리포 그라지올리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필리포 그라지올리가 미소니에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해 가을부터 떠돌았는데, 결국 소문은 현실이 되었다. 올해 40세인 필리포 그라지올리는 미소니의 여성복과 남성복 컬렉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총괄한다. 그는 내년 9월 2023 봄/여름 컬렉션으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소니 CEO 리비오 프롤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소니 가문과 대주주 FSI와 합의해, 미소니의 새로운 남 여성복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필리포 그라지올리를 임명했다. 지난 18년 동안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젊은 디자이너 필리포 그라지올리는 우리 팀에 합류해 럭셔리 시장에서 미소니의 정체성을 승화시키고 브랜드가 진행해 온 현대화 과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리포 그라지올리는 겸손하지만 매우 단호하며, 무엇보다도 공식적인 직책과 승진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 내에서 전문적이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인 태도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밀라노에 있는 유럽디자인 대학(IED)을 졸업한 필리포 그라지올리는 이탈리아 패션 그룹 OTB의 생산 부분인 스태프 인터내셔널에서 인턴십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그는 2013년까지 함께 일했던 해체주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를 만났다. 이어 그는 에르메스로 이직을 해 그곳에서 이전에 마틴 마르지엘라와 함께 일했던 또 다른 디자이너인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 밑에서 여성복 컬렉션을 작업했다.


미소니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2015년, 그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이끄는 지방시에 합류했고, 이후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리카르도 티시를 따라서 이직한 후 지금까지 일했다. 미소니에서 그가 맡은 새로운 임무는 미소니 컬렉션과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필리포 그라지올리는 "거의 70년 동안 놀라운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이탈리아 스타일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브랜드 미소니의 세계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주이진 기회와 함께 미소니의 핵심 자질인 즐거움, 신선함, 색채감, 긍정주의를 유지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경험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년 동안 안젤라 미소니의 오른팔 역할을 하다가 안젤라 미소니의 자진 사퇴로 지난 해 5월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 알레르토 칼리리는 브랜드의 공동 창업자 로지타 미소니가 아직도 이끄는 브랜드의 홈 데코레이션 라인 '미소니 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되었다. 또한 알베르토 칼리리는 디자이너 데이비드 트로그네티가 이끄는 미소니 스포트 라인도 감독한다.


미소니는 2020년부터 아르마니의 임원으로 일했던 리비오 프롤리가 경영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브랜드는 시장의 하이-엔드 부문에 포지셔닝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에 큰 투자를 했다. 미소니는 젊은 라인 M 미소니를 접고, 이전에 라이선스로 운영되던 미소니 홈의 경영권을 되찾았다. 2021년에는 다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1억 500만 유로((약 1,4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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