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도 가격 올린다

2022-03-18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자라 모기업 인디텍스 그룹이 '선택적' 가격 인상 단행

인디텍스 그룹이 전개중인 브랜드들


자라, 버쉬카, 풀앤베어, 스타라디바리우스, 마시모 두티, 오이쇼 등으로 구성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디텍스 그룹은 업계의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붕괴, 코로나 팬더믹의 근본적인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임 CEO로 임명된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는 지난 3월 16일(현지 시간) 그룹 HQ에서 인디텍스의 연간 실적 발표를 하면서 "인플레이션 영향에 직면한 회사의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선별적인 조정을 통한 안정적인 가격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블로 이슬라는 회사 CEO로서 마지막 공개 연설을 하면서 "지금은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지만 인디텍스 고유의 가치는 인상적이다. 분명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회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설립한 인디텍스에서 17년간 CEO로 재임한 뒤 3월 말에 물러날 예정이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자라 매장


인디텍스는 사업에 소폭 조정해서 브랜드 포지셔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디텍스에 도착한 후 처음 가진 대면 기자 회견에서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는 "인디텍스는 글로벌, 디지털, 통합적인 지속 가능한 기업이다. 우리 사업은 세계 각지의 모든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지속 가능한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선택적 조정으로 안정된 가격을 찾고 있다. 봄/여름 시즌부터 효력을 발휘할 가격 인상은 커머셜 포맷과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 "선택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임 CEO는 "우리는 패션을 판매하는 회사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선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글로벌 수준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 변동은 2022년 1분기 초반의 매출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수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평균 한 자릿수 인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기자 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신임 CEO로 임명된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최근 가격 인상에 반발해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파업 중인 포르투갈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와 파블로 이슬라는 포르투갈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현재 이슈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위험에 빠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생산이 인디텍스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회사는 포르투갈 공급업체에 계속 의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디텍스는 다른 국제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완전한 리스트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국가증권시장위원회(CNMV)에 전달된 상세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인디텍스가 대폭적인 인플레이션이나 환율 하락의 일시적 영향을 받는 시장에서 필요한 가격 조정을 시행할 것이며 주된 목적은 '이윤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인디텍스의 매출총이익은 158억1,400만 유로(약 21조 1,918억 원)로 39% 증가했으며 매출의 57.1%를 차지해 최근 6년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매출액은 2020년의 204억 유로보다 36% 증가한 277억1,600만 유로(약 37조 1,411억 원)에 달했다. 온라인 매출이 14%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1/4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9년 누적 매출보다 2%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보다 11% 낮아져 32억4,300만 유로(약 4조 3,458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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