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타사 브랜드 영입...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

2022-03-17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독일과 스웨덴에서 시범 실시... H&M위드프렌즈 섹션 특화

H&M 홈페이지의 'H&M 위드 프렌즈' 섹션

H&M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확장을 꾀하고 있다?
H&M은 이달 초부터 스웨덴과 독일 e-숍에 한해 H&M 그룹 브랜드가 아닌 타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H&M' '&아더스토리즈', '아르켓', '위크데이', '몽키' 등 자사 그룹사 내 브랜드를 판매했던 것에서 외부 브랜드 판매를 추가했다. 리, 랭글러, 휠라, 슈퍼드라이, 크록스, 이스트팩, 아임(스위스 요가 브랜드), 캉골, 치미(스웨덴 아이웨어 브랜드), 후디니(파타고니아 아웃도어 브랜드), 버팔로 등으로 여성복 13개, 남성복 15개가 추가됐다. 외부 브랜드들은 현재 사이트의 'H&M위드프렌즈(H&M with Friends)'라는 섹션에 포함되어 있다.

아직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H&M이 전략적으로 상업적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만약 H&M의 이 실험이 성공해 다른 나라로 확장해  e-마켓플레이스 모델로 전환한다면 유럽의 대표적인 패션 이테일러 중 하나로 입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스웨덴과 독일을 시험 국가로 선택한 것은 무작위로 정한 것은 아니다. H&M 관계자는 "스웨덴과 독일은 카탈로그 쇼핑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1998년에 e-샵을 론칭했고 독일에서는 e-샵이 15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두 시장으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점차 온라인 시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마감된 2021 회계연도에서 H&M 그룹 매출의 32%가 온라인에서 창출됐다. 온라인 매출은 한 해 동안 30% 증가했고 회계연도 전체로는 189억 유로(약 25조 8,8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순이익이 9배 증가한 비교적 완만한 6% 증가와 맞먹는다.


H&M 홈페이지의 'H&M 위드 프렌즈' 섹션


H&M e-샵은 이미 54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 초부터 벨로루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페루, 우크라이나 등에도 진출했다. 연말까지 에콰도르, 코소보, 북마케도니아에 진출할 예정이며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캄보디아에도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진출한다.


H&M은 현재 실험 중인 새로운 e-마켓플레이스 모델이 언제 다른 나라로 확장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업체 칸타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잘란도, 아마존, 빈티드, 쉬인, 비피, 쇼룸프리베, 라흐두뜨의 이어 H&M e-샵이 패션 이테일러 중에서 8위를 차지했다.


향후 H&M이 e커머스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꾀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