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패션] <더 배트맨>의 캣우먼 의상 탐구

2022-03-1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코스튬 디자이너 재클린 듀란과 협업... 도발적인 도미나트릭스에서 영감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올해 최고 기록인 개봉 첫 주에 50만을 돌파한 <더 배트먼>에서 양성애자 빌런으로 나오는 캣우먼 셀리나 카일의영화 속 의상에는 캐릭터에 대한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의상에 대한 정보를 얻고 보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여 배우 조 크라비츠는 영화 <더 배트맨>에서 맡은 역할인 셀리나 카일 의상에 독특하고 파격적인 접근을 했다. 이를 위해 조 크라비츠는 유명한 코스튬 디자이너이자 미국 아케데미 시상식 의상상 수상자인 재클린 듀란과의 손을 잡았다.


조 크라비츠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가죽 캣슈트부터 화이트 탱크 탑과 매끈한 팬츠, 플랫폼 애나멜 가죽 부츠까지, '도미나트릭스'에서 영감받은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였다. 참고로 도미나트릭스는 성적 쾌감을 위해 폭력을 휘드르며 성행위를 주도하는 여자를 의미한다. 그녀의 뷰티 룩은  호화롭고 다채로운 가발과 뾰족한 손톱(맷 리브스 감독과 협업)에 그녀의 공격적인 실제와 다른 성격이 추가된 것과 마찬가지로 다소 의도적이었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영화 <더 배트맨>에서 조 크라비츠가 입은 각각의 의상들은 그녀의 캐릭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화이트 탱크와 가죽 팬츠와 같은 그녀의 베이식은 여전히 위험한 락스타의 엣지를 발산하고 있다. 주얼리는 단단하고 실용적인 실버 스터드와 연골 후프을 가지고 있어 무기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녀는 고도로 숙련된 운동 신경 때문에 액세서리 역시 내구성이 강한 백팩과 DIY 컷아웃 마스크처럼 기능적이다.


그러나 가죽 캣슈트가 가장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 크라비츠가 공식적으로 캣우먼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이번 버전의 이야기에서 다루기 않기 때문에, 그녀가 입은 캣슈트는 이전 여배우들의 것보다 아주 많이 소탈했다. 어사 키트, 미셸 파이퍼, 할리 베리를 비롯한 7명의 이전 캣우먼들이 라텍스 룩으로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면, 조 크라비치의 버전은 확실히 꼭 필요힌 기본적인 요소만 있었다.

모든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어깨와 몸통을 따라 고통스러운 투박함이 있었다. 영화 관람객들은 나중에 그녀가 캐우먼 역할로 완전히 발을 들여놓기 때문에 그 캣슈트가 캐릭터와 함께 진화할 것으로 추측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크라비츠는 공식 악역 타이틀을 얻으면서 여전히 자신감과 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역대 캣 우먼 맨 위부터 미셸 파이퍼, 앤 해서웨이, 할리 베리


오프스크린에서도 그녀는 레드 카펫 시사회를 위한 블랙 칼럼 드레스를 찾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앤드류 무카말과 함께 작업하면서 캣우먼 미학을 완벽하게 수용했다. 그녀가 입은 생로랑 디자인은 가슴 부분의 박쥐 모양 컷아웃이 특징이며,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코르셋 가운은 레이스업 보디스로 고양이 모양의 네크라인을 과시했다.


조 크라비츠의 의상에 대한 헌신은 미드 <빅 리틀 라이즈>에서 자신의 연기한 주인공 보니 칼슨의 보헤미안에서 영감을 받은 요가 세트부터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주인공 롭 고든의 90년대 그런지 룩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모든 프로젝트에 나타난다. 어쨌든 그녀의 엣지있는 룩이 영화속 캣우먼 셀리나 카일을 영화 관람객들의 마음 속에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더 배트맨> 최고의 스타일 순간을 소개한다.


먼저 캣슈트다. 유명 코스튬 디자이너 재클린 듀란과 함께 개발한 조 크라비츠의 올-레더 캣슈트는 이미 이전 영화에서 많이 선보였기 때문에 영화 관객들에게는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2022년 작인 <더 배트맨>의 스토리에서는 공식적으로 '캣우먼( Catwoman)'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섹시하지는 않았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두 번째 주목할 것은 바로 '손톱(캣우먼의 관점에서는 발톱)'이다. 조 크라비츠는 캣우먼의 네일 매니큐어가 원작 각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촬영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존 크라비츠는 <버스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가 시작 되기 두 달 전에 촬영을 했는데, 모든 것이 셧다운되었다. 그래서 그 시간동안 나는 매니큐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손톱을 기르기 시작하고 나서 더 발전시킬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맷 리브스에게 전화를 했다. 결국 우리는 한 팀이 되어 미친 듯이 무섭고 멋진 발톱같은 손톱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세 번째는 마스크다.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이제 마스크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영화 속 캣우먼이 착용하는 마스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셀리나 카일 역을 맡은 조 크라비츠는 심플한 니트로 만든 스키 마스크였다. 마스크는 눈 주의에 임시변통의 슬릿이 있었고, 윗부분에는 고양이 귀가 미묘하게 달려 있었다. 아마도 올 여름 영화 흥행 때문에 이 마스크가 패드적인 성격의 유행을 하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네 번째는 검은 에나멜 가죽 칼라다. 스냅 버튼이 달린 에나멜 가죽 칼라는 조 크라비츠의 지퍼-프론트 점퍼를 마무리하는 허리를 단단히 매는 벨트로 활용되었다. 보통 가죽 칼라는 도미나트릭스나 개 목걸이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가죽 패션에서 털을 주로 사용하는데, 조 크라비츠는 오리려 역발상을 통해 빌런 캣츠우먼의 이미지를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었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다섯 번째는 장갑이다. 캣우먼이 발톱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버클로 조이는 장갑은 올 블랙 앙상블을 매끄럽게 완성한다. 사실 <더 배트맨>에 나오는 캣루먼은 선과 악의 경계선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완전한 빌런은 아니다. 칼날 손톱이 달린 장갑과 채찍을 무기를 사용하는 도둑으로 나오는 캣우먼의 높은 수준의 격투 실력의 원천은 바로 장갑이 아닐까. 장갑 낀 여성은 왠지 무섭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마지막 여섯 번째는 캐주얼한 의상들이다. 신작 <더 배트맨>의 여주인공 셀리나 카일(캣우먼)은 영화 내내 날카로운 각도의 가발과 다크한 메이크업과 함께 사진 속 심플한 화아트 탱크 탑와 같은 캐주얼한 피스들을 강조했다. 어쩌면 캣슈트를 입고 발톱을 세우는 것이 악의 모습이라면 캐주얼한 의상을 입은 것은 선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영화 <더 배트맨>의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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