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 가을/겨울 런웨이 트렌드 키워드

2022-03-14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바이럴 로우-라이즈 재킷부터 진 신발까지 다양한 트렌드 제시

왼쪽부터 미우미우, 유돈 초이, 록산다 2022 가을/겨울 컬렉션


2022년 가을/겨울 시즌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4대 패션 캐피탈에서 디자이너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영했다. 그 결과 재조명된 스포츠웨어부터 리사이클 데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트렌드 세트들은 지난 2년 동안 얻은 지혜로 희망을 품고 코로나-팬데믹 이전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곧 다가올 미래에 대한 꿈을 선물했다.


바이럴 마케팅의 승리로 꼽히는 미우미우의 로우-라이즈 미니스커트와 함께 Y2K 패션과의 연애는 지난 시즌에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디젤의 데님 차림의 모델과 로에베의 진 구두는 시대를 초월한 옷감, 데님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오토바이 경주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런웨이에서 소개되었고, 블레이저는 진지한 감각을 투영하도록 맞춤 제작되었으며, 비치는 브래지어와 코르셋 같은 란제리 스타일의 작품들은 눈으로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너무 갑작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스타일이나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담요 실루엣은 부족함이 없었다.


왼쪽부터 디젤, 베르사체, 루이비통 2022 가을/겨울 컬렉션


여기에서 언급하는 7개의 트렌드는 오랜 시간에 걸친 불확실성 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구찌의 스포티 코르셋과 요지 야마모토의 해체주의 데임 셔츠에서 볼 수 있듯이 아방가르드한 룩이 조금 우세했지만, 그 외 대부분의 룩들은 놀라울 정도로 웨어러블한 스타일이 강세였다.


결론적으로 올가을 시즌을 위한 4대 인터내셔널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새로운 스포티 실루엣, 매력적인 데님 피스들, 아늑한 니트 앙상블, 대담한 로우-라이즈 마이크로 스커트, 관능적인 란제리 룩, 엣지있는 모토 세퍼레이트, 샤프한 블레이저 등 풍성한 트렌드를 선보였다.

포스트 코로나의 블루칩, 스포츠웨어의 재창조


밀라노 패션위크가 열리는 동안 공개된 구찌 x 아디다스 협업은 확장된 스포츠웨어로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트랙슈트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은 구찌의 하우스 코드와 아디다스의 고전적인 스포츠웨어 미학을 결합했다. 또한 뉴욕커 브랜드 토리 버치는 네온 그린 트랙 재킷으로 한계를 초월했으며 파리의 루이뷔통은 즉각적인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폴로 셔츠를 드레스 위에 겹쳐 입으라고 입으라고 제안했다. 이런 디자이너들 덕분에 이번 시즌 스포츠웨어만큼 시크해 보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이 만들어낸 스포츠웨에의 재창조는 코로나 이후 시대의 메인 트랜드로 앞으로 많은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행렬을 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페라리, 구찌, 루이비통, 막스마라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왼쪽부터 미우미우, 록산다, 토리버치, 록산다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지구를 살리기 위한, 리사이클 데님


모두 데님의 반복이 이미 모두 이루어졌다고 패션유행주기론에 따라 그 힘이 약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디젤은 데님 스커트 같은 두꺼운 벨트를 제시했다. 요지 야마모토의 오버사이즈 셔츠부터 로에베의 상식을 벗어난 가방 같은 데님 부츠까지, 많은 디자이너는 계속해서 타임리스 소재인 데님을 새로운 형태로 성형했다. 데님의 영원함을 고려한다면 데님은 매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런웨이에서 착륙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재창조된 실루엣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님은 소재 중에서 물을 가장 많이 소비되는 반 지속가능한 소재이면서도 리사이클과 업사이클을 위한 유용한 재료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아크네 스튜디오, 디젤, 고셰르, 아사벨 마랑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왼쪽부터 마린 세레, 노 세쏘, 레니나 표, 요지 아마모토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새로운 외출을 위한 아웃도어, 란제리 룩


베르사체의 코르셋 세트부터 알바니아 출신 디자이너 넨시 도자카의 비치는 브라 톱까지, 란제리는 여전히 내실 밖에서 자신의 공간을 찾고 있다. 이번 시즌 속옷을 스타일링할 수 있는 새로운 파격적인 방법을 선보인 LA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 브랜드 노 세쏘와 아방가르드한 방법을 선보인 구찌와 같은 브랜드 덕분에 속이 비치는 속옷은 이번 시즌 옷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펜디의 슬립 드레스는 확실히 레드 카펫에서 충격을 주겠지만, 일상적인 룩에 비치는 블라우스나 코르셋 탑을 접목하면 더 실용적인 스타일링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속옷의 겉옷화는 이는 190년대 마돈나의 원뿔 코르셋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최근 MZ 세대 여성들의 탱크 톱, 레깅스, 로우-라이즈 진에 대한 섹시 취향이 강화되면서 란제리 룩의 대중화도 이제 시간문제일 듯.


왼쪽부터 디온 리, 돌체앤가바나, 에르뎀, 펜디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왼쪽부터 디온 리, 돌체앤가바나, 에르뎀, 펜디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위로, 블랭킷 실루엣


디자이너들은 추운 겨울에 염두에 둔 듯 2022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담요를 응용한 블랭킷 실루엣으로 침대를 떠나고 싶지 않은 기분을 표현했다. 여전히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유행에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아크네 스튜디오의 잘게 조각한 룩과 뉴욕 디자이너 바퀘라의 오버사이즈 니트 스웨터는 전에 없이 스트리트에 위안을 주고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너무 갑작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스타일이나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블랭킷 실루엣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왼쪽부터 유돈 초이, 끌로에, 코치, 아크네 스튜디오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왼쪽부터 루이비통, 미소니, 토즈, 바퀘라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Y2K 뉴트로, 마이크로 미니


지난 시즌 런웨이에서 선보인 미우미우의 마이크로 로우-라이즈 스커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유행하자,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는 스포티한 원단과 테니스복에서 영감을 받은 2000년대 스타일로 다시 돌아갔다. MZ 세대의 호기심과 부모 세대의 추억이 믹스된 일종의 뉴트로인 셈이다. 코페르니와 오프-화이트와 같은 브랜드들은 Y2K 패션 트렌드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그들만의 반복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짧아진 길이 때문에 앉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용감한 패피라도 일상복으로 입기에는 다소 무리로 보인다. 하지만 4대 패션위크의 쇼장과 쇼장 외부에서 흔히 볼 수 있었기에 유행 또한 점쳐본다.


왼쪽부터 블루마린, 크리스찬 코완, 코페르니, 꾸레주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왼쪽부터 디온 리, 크리스찬 코완, 미우미우, 오프-화이트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바이크의 대안으로 등장한, 모터 기어


새로운 엣지있는 크롭트 아이템들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전거 대신 모터사이클 기어를 착용하는 경우가 되었다. 디올의 실용적인 점프슈트는 영화 <매드 맥스> 세트에서 바로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발망의 가죽 미니 드레스도 갑옷처럼 두 배로 만들 수 있었다. 프라다의 가죽 재킷과 일본 브랜드 앰부시의 시어링 코트가 일상복에 적합하게 느껴졌으며, 블루마린의 라벤더 세트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짜릿한 투피스는 밤 외출용으로 세련된 옵션을 제공했다.


왼쪽부터 앰부시, 발망, 블루마린, 디온 리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왼쪽부터 루이비통, 프라다, 준야 와터나베, 질 샌더의 2022 가을/겨울컬렉션


파워 슈트의 업그레이드, 파워 블레이저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유서 깊은 작업복인 블레이저를 재구성했다. 스커트 세트나 스테이트먼트 코트로 만든 이번 시즌 디자인은 80년대의 예리한 파워 숄더 슈트를 연상시킨다. 디자이너 피터 도의 실물보다 큰 블레이저는 마치 감동적인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샤프하게 테일러드 블레이저들은 현실감과 부정할 수 없는 진지함을 결합해 코로나 이후에 사무실 생활로 돌아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왼쪽부터 알라이아, 에르뎀,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MM6-메종 마르지엘라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왼쪽부터 피터 도, 프라다, 생로랑, 베르사체의 2022 가을/겨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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