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 패션업계 ‘콜마’에 도전한다

2022-03-0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패션 제조 SCM 혁신… 의류 공장 연결 B2B 플랫폼




"우리는 패션 산업에서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같은 회사로 성장하길 꿈꾸고 있다. 패션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1인 디자이너, 스타트업의 등장이 용이해야 하고 또 이를 위해서는 제조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는 1인 디자이너들을 응원하며 그들이 보다 쉽고, 합리적으로 옷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패션 제조 허브가 될 것이다"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을 운영하고 있는 조형일 위아더 대표의 말이다. 위아더(WE ARE THE)는 생산 소싱처를 찾는 브랜드(디자이너)와 의류 공장, 봉제공장, 자수공장, 날염공장 등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 사진, 샘플만 있으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제작 의뢰를 할 수 있다. 제조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도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유사한 의류 제조 플랫폼들과 어떤 점이 다를까?


조형일 대표는 "우리는 의뢰사가 최적의 의류 제조 공장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또 파트너 공장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선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오슬을 제조와 관련된 모든 리소스를 담은 디지털 테크 생산 공장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아더 본사에 마련한 샘플실. 전문 샘플사들이 기술 상담 및 샘플 개발을 돕고 있다

◇ 오슬, 온디맨드 생산 최적화 
위아더는 2020년 1월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후 공장 추천 및 비교견적이 가능한 '매칭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의류제작 토털 서비스 '생산메이트'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성북동에 생산 인프라를 갖춘 본사를 마련했다. 이곳에 디자인, 패턴, 재단, 샘플(실물, 가상)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마련했다. 전문 디자이너 5명, 패턴사 3명, 샘플사 4명, 3D CLO 디자이너들이 상주해 제품 샘플 개발  단계까지 해결해주고, 이후 검증된 파트너 공장과 연결해 최적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이너는 제품 디자인과 브랜딩에만 신경쓰면 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성북동에 패턴, 재단, 샘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후 일주일 이내 메인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생산의 불안정화로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소싱 자원이 될 것이다. 또한 반응형 생산 시스템이 가능하기에 재고 물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성북동에 마련한 위아더 본사는 '오슬'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위한 SCM 프로세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SCM의 디지털화로 생산공장 상향 평준화
위아더는 '오슬'을 패션산업에서 한국콜마, 코스맥스처럼 OEM, ODM이 가능한 제조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제조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아더는 현재 약 1900개 생산 공장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이 중 50%를 직접 3개월 전수 조사해 실시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는 3000개 파트너십을 맺고 70% 전수조사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생산 원부자재 소싱부터 패턴, 샘플, 의류 제작, 물류까지 온라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겠다는 것. 위아더는 현재 디지털 생산 대시보드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생산 공장에 키오스크를 마련, 파트너사들이 좀 더 쉽게 생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패션 소재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해 제조 공장의 디지털화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제조 파트너사에도 IT 기술을 적용해 공정을 효율화하는 한편 선진화된 SCM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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