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라커룸’, 스포츠판 무신사 꿈꾼다
2022-01-2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플랫폼 부문 1위
축구, 런닝 등 35개 브랜드 입점…누적 거래액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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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야구, 런닝, 사이클, 풋살 등 각종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퍼포먼스 스포츠 온라인 플랫폼-더라커룸'이 꿈틀거리고 있다.
더라커룸(대표 강규식)은 지난 2020년 7월 정식 출범한 스포츠 브랜드 전문 플랫폼. 2001년 축구용품 전문 채널로 출범한 '두사커닷컴'과 축구 전문 브랜드 '나인티플러스'를 모체로 두고 있으며, 최근 플랫폼 유통 전성시대라는 변화 흐름에 발맞춰 스포츠판 무신사를 꿈꾸며 2020년 BM을 전환했다.
더라커룸에는 현재 35개 전문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해 영업 중이다. 라이프스타일보다는 철저히 퍼포먼스(애슬레틱)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입점에서부터 브랜딩,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제품 개발과 생산, 셀럽과 함께 하는 D2C 마케팅 등 실제적인 파트너십을 다져나가고 있다. 그 결과 창업이후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 1000억을 돌파하는 실적을 거뒀다.
강규식 더라커룸 대표는 "패션 부문에서는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와 같은 플랫폼이 많지만, 스포츠 부문은 그렇지 못하다. 글로벌 브랜드 강세가 근본적 이유이기는 하지만, 실력있는 국내 브랜드를 제대로 소개하는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더라커룸은 축구,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족구 등 스포츠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고 있으며, 콜래보레이션 제품 개발에서 셀럽 마케팅까지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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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 중심 온디멘드(On-demand) 사업, 연 20% 성장세
동호회를 비롯한 팀(Team) 커스터마이징은 더라커룸이 자랑하는 차별화 서비스이다. 퍼포먼스 스포츠 마켓이 동호회 중심으로 형성된 이유로 팀 맞춤 수요가 대부분인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커스터마이징 디자인 개발'과 '온디멘드 생산'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CLO 버츄얼'이란 3D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1500여개 팀복 디자인 DB를 갖추고 있으며, 유저들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추천하고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용 중이다. 또 MES(생산공정관리시스템)를 통해 생산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시키는 등 디지털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강 대표는 "스포츠 브랜드가 프로팀 후원으로 브랜딩하던 방법은 한계가 있다. 이제는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디자인하고, 이를 제때 공급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더라커룸은 스포츠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와 연계해 동호회 회원들의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온디멘드 부문에서 연 20% 이상 외형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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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유튜브 협업 등 D2C 마케팅 강화
더라커룸은 지난해 스포츠 부문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올댓부츠'와 콜래보레이션으로 10만장의 트레이닝 팬츠를 판매했다. 또 풋볼 스포츠로 유명한 'FCMM'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이슈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요즘 소비자는 브랜드가 가진 진정성에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에 대한 전문성, 성장 스토리에서 신뢰가 중요하다. 일관성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진정성 높은 전문 브랜드 연계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도 더라커룸이 플랫폼으로서 갖춰야 할 인프라"라며 입점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회사에서 전개 중인 '나인티플러스'가 '서울 은평 나인티플러스'라는 프로 풋살팀을 10년간 후원한 이력도 축구인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는 요인이다.
'더라커룸'은 오는 2월에 자전거 No.1 브랜드 'NSR' 같은 전문 브랜드를 다수 선보이며, '위풋'과 손흥민 양말 프로모션, 국내 대표 족구 플레이어 이광재 선수와 함께 '조이킥'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 헬스와 러닝 부문에서도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또 새해부터는 모든 제품 상세 설명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소비자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더라커룸은
2020년 7월 스포츠 전문 플랫폼으로 전환한 더라커룸은 지난해 50억원의 영업 매출(판매수수료 기준, 자사PB 80%)을 기록했다. 자사 PB '나인티플러스'는 10년차 스포츠 브랜드이고, 팀웨어 매출이 30%에 이른다. 온디멘드 맞춤 서비스는 2015년부터 시작한 서비스이고, 1피스부터 수량에 제한없이 모두 생산 가능하다. 현재 더라커룸 플랫폼에는 35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올해는 2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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