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스트만지’ 서울패션위크 찢었다
2021-10-15 서재필 기자 sjp@fi.co.kr
“만지가 만지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영상 필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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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 디자이너의 '그라피스트만지'가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2022 추동 컬렉션 런웨이 영상 필름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사전제작 방식의 디지털 패션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대 고궁 등에서 촬영을 진행, 패션 필름 80여편을 제작했다. 몇몇 브랜드 영상이 이슈를 끌었고, 그 중 '그라피스트만지' 컬렉션은 단연 돋보였다
4분 가량 영상 필름 속 모델 16인은 마치 혼성 그룹의 패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모델들의 워킹은 케이팝 군무를 보는 듯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이번 '그라피스트만지' 컬렉션은 키치한 컬러감이 강했던 기존 콘셉과 달리 한국적 감성이 더해진 스트리트 무드를 선보였다. 볼레로 스타일의 크롭 티셔츠, 저지, 재킷들은 마치 한복의 저고리를 연상시켰고, 자수와 모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특히 궁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헤드탑이 뚫린 빅 사이즈 페도라에 커스텀 된 갓끈 장식은 창경궁 배경과 잘 어우러졌다.
런웨이에 웅장함을 더해줄 배경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그라피스트만지'는 매 시즌 컬렉션과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최초로 런웨이 음원을 발매했으며, 디자이너로서 두 번째 싱글 앨범 발매다. 타이틀곡 '워크(walk)'는 빠른 비트로 반복되는 가사 속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사운드를 통해 모델들의 워킹에 힘을 더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영상 속 댓글에는 "만지가 서울패션위크 찢었다", "만지가 만지했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라피스트만지' 영상은 서울패션위크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음원은 멜론, 지니 등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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