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팀, 한국 브랜드 글로벌 진출 이끈다

2021-07-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LF 이어 삼성물산·신세계·아모레퍼시픽까지 참여
풀필먼트 확장하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케일리’ 구축


‘LF’가 ‘에이전시팀’과 손잡고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이전시팀(대표 송지연)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파트너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LF(대표 오규식)가 전개하는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알레그리’를 중국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스쿠(secoo)에 안착 시키면서 ‘질스튜어트뉴욕', ‘앳코너’, ‘티엔지티’ '헤지스’까지 추가로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알레그리’는 지난 5월 전 세계 69개국 1165개 명품 브랜드로 채워진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CICPE 일명 하이난 엑스포)에 참가해 당일 주문이 폭주,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해당 전시회에는 프랑스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를 비롯 로레알, 갤러리 라파예트, 버버리, 재규어, 랜드로버, 리치몬트 등이 참가했다.


◇ 준지·에잇세컨즈·신세계면세점·에뛰드…중국 온·오프 공략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최근 삼성물산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준지’와 ‘에잇세컨즈’를 비롯 신세계면세점,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까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온·오프라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송지연 에이전시팀 대표는 “에이전시팀은 단순한 상품 벤더사가 아닌 해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진정으로 평가받고 직접 팔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고 있다”며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사 및 대형 물류사, 전자상거래 플랫폼들과 관계를 맺고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에이전시팀은 브랜드가 가진 콘텐츠, 가격 경쟁력, 운영 인프라를 꼼꼼히 분석해 브랜드 개별에 맞는 해외 유통망과 진출 방법을 고민, 이에 필요한 유통-물류-인적-커뮤니케이션 서포팅을 제공하고 브랜드가 해외에서 쉽고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주문-물류-전산 데이터 처리 프로토콜 과정을 위한 케일리 데이터 허브


◇ ‘케일리’, 오더+발주+물류 흐름 파악 한번에
에이전시팀이 올해로 3년차인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데이터 관리 플랫폼 ‘케일리(KAI LY)’를 꼽을 수 있다.

케일리 입점 브랜드는 신상품 출시 7일 이내에 해외 바이어, 해외 B2C 판매 플랫폼에 상품을 소개하고 B2B2C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가 바이어, 플랫폼을 통해 주문 시 케일리 전산시스템과 케일리MD를 통해 주문 처리부터 해외 B2C 배송, CS, 수출 등록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입점 브랜드는 상품을 케일리 국내 물류창고로만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후 과정은 케일리 플랫폼에서 처리해 해외 세일즈 대한 부담을 줄였다.

특히 현재 1시즌당 1만개의 상품을 3개국, 6개의 플랫폼으로 보낼 수 있는 ERP 정보+API 상품연동+수출 물류 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의 전산자동화를 통해 상품정보를 해외로 연계하고, 주문 시 케일리 시스템을 통해 수출 발송까지 가능한 원스톱 수출 관리 플랫폼이다. 또한 케일리의 ERP는 수출 등록을 하기 위한 품목 분류(HS CODE) 및 수출 선적을 위한 특수 DB 정보를 함께 취합해 보다 수출 환경에 최적화됐다.

케일리 익스프레스 당일 수출 프로그램




◇ 고촌물류단지 확장, 해외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로
에이전시팀은 빠른 물류 처리를 위해 독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동탄첨단산업단지에 200여㎡ 규모의 AOC 센터를 마련했다. 물류센터를 통해 아시아 수출 시 당일 선적이 가능한 케일리 익스프레스를 가동, 해외 소비자들이 제품을 받기까지 18시간 이내에 전세계 어디로든 배송을 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전자상거래 전용 풀필먼트 시스템을 제공, 판매자를 대신해 주문 처리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상품 입고, 보관, 포장, 운송, 반품 처리까지 포함된다. 이를 위해 케일리만의 주문배송 추적 시스템 하이에나를 개발, 물류 오류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오더량이 많아지면서 자체 창고관리시스템을 확대, 올 하반기 김포에 위치한 고촌물류단지로 이전키로 했다. 

송지연 에이전시팀 대표는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있어 사전 데이터 축적은 원활한 해외 유통과 빠른 물류 선적의 핵심”이라며 “그 동안은 사업을 진행하며 일부 자동화-간편화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발굴했다면, 앞으로는 각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위챗-미니프로그램의 한국-중국간 PG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한국 브랜드의 한화정산 크로스 보딩 판매를 활성화활 계획이다. 따라서 에이전시팀은 패션 브랜드의 위챗 미니프로그램 생성 및 운영 대행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케일리 익스프레스 당일 수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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