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패션 e플랫폼 2021년 생존 전략은?
2021-03-15 서재필 기자 sjp@fi.co.kr
무신사, 여성복 & 한정판 중고거래 시장 개척
무신사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투자 전략과 확장성을 올해 성장 키워드로 꼽았다. 가장 먼저 우신사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 지난해 2500억원까지 거래액을 끌어올렸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과 합자조합인 AP&M 뷰티 패션합자조합을 통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유어네임히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여성복 시장 점유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앱 '솔드아웃'을 론칭하면서 스니커즈 중고거래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그재그, 카테고리 확장과 동반성장에 집중
지그재그는 고객 편의성 향상에 집중한다. 취향이 다양해진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개인화 상품 추천을 정교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만큼 수요가 높은 백화점 브랜드들의 입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파트너사가 최대 매출을 낼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입점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브랜디, 네이버 손잡고 동대문 시장 키운다
브랜디의 올해 전략은 풀필먼트 고도화다. 풀필먼트 고도화를 통해 헬피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협력해 브랜디의 풀필먼트 인프라를 동대문 셀러들의 전용 풀필먼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풀필먼트 확장을 위해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올해 초 소비자들과 셀러들을 연결시키는 B2C 사업영역에서 셀러들과 도매상을 또 한번 연결시키는 B2B 형태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하는 셀피 서비스를 출시한다.
에이블리, 체인플랫폼 검증이 필요한 때
에이블리는 올해는 체인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지난해에는 인플루언서가 기획하거나 사입한 옷에서 디테일을 변화한 디자인을 생산 공장과 연결시켜 인플루언서만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체인플랫폼' 기반을 다졌다. 셀러와 공장이 직접 만날 필요없이 웹 상에서 원스톱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어드민 시스템도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이제는 매출 상위 셀러들이 직접 기획한 아이템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검증이 필요한 시기다.
29CM이 지난해 한지붕 아래 있는 스타일쉐어를 제치고 미디어 커머스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는 언택트 소비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션과 잡화를 주력으로 하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적극 인큐베이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오피스 가구와 주방용품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주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수요입점회'는 현재까지 1360여개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29CM가 지향하는 소비 핵심가치인 'Guide to Better Choice(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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