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의 미학, 그 중심에 ‘래코드’가 있다
2021-03-09 김우현 기자 whk@fi.co.kr
이번 시즌 남성복 해체한 '아카이브' 라인 + 캐주얼한 '리나노' 라인 출시
여의도 '더현대서울' 편집숍 '와이티오(YTO)'에도 입점…반응 기대이상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가 이번 시즌 감각적인 '아카이브' 라인과 캐주얼한 '리나노' 라인 두 가지 테마를 선보인다.
먼저 아카이브 라인은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랜드 재고를 해체하여 여성복으로 리디자인한 것으로 래코드만의 감성을 잘 보여준다. 남성복 중 특히 정장 아이템은 무채색 계열의 컬러와 좋은 퀄리티의 소재를 사용한다.
래코드는 이같은 재료로 절개, 패치워크 플리츠와 같은 디테일을 더해 기존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색다른 실루엣이지만 색상 자체가 어두운 계열이어서 이미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아이템과도 매치하기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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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스타일인 '리나노' 라인도 래코드만의 방법으로 풀어냈다. 리나노 라인은 단추나, 지퍼 같은 재고 부자재를 티셔츠와 같은 베이직 아이템에 디테일로 적용하여 보다 쉽게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기획한 캐주얼 라인이다. 이번 시즌에는 디테일 뿐만 아니라 상품 전체적인 실루엣을 바꾸는 등 새로운 시도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웨트셔츠나 점프수트, 점퍼 등 다양한 재고를 사용하는가 하면, 생산 후에 남겨진 자투리 조각까지 활용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했다. 기본 반팔 티셔츠에 정장 소매 안감이 패치하여 만드는가 하면, 스웨트셔츠를 해체하여 소매를 떼고 구조적인 실루엣의 새로운 케이프형 스웨트셔츠를 보여주기도 한다.
박선주 디자인실장은 "기존의 정형화된 아이템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을 더해 전혀 다른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이 래코드 디자인의 핵심이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래코드만의 색채를 한층 강화하면서도 업사이클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캐주얼한 무드를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래코드의 이번 컬렉션은 한남동에 위치한 시리즈코너와 아트선재, 그리고 더현대서울 3층에 위치한 편집샵 'YTO'에서 만날 수 있으며, 코오롱몰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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