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화 만든 휠라, 올해도 거침없다
2021-02-10 김우현 기자 whk@fi.co.kr
사이클화 ‘시냅스’, 러닝화 ‘뉴런’ 등 순차 출시…싱발 퍼포먼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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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지난달 말 코로나19 이후 11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IBSF 월드컵 6, 7차)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스타트 부문에서는 독보적 1위를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당시 윤성빈 선수의 스타트 1위를 뒷받침한 '스켈레톤화'에 대한 관심은 휠라로 이어져 휠라 역시 숨은 조력자로 주목 받고 있다. 2018년 말 휠라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공식 후원하면서 본격적인 경기화 개발에 착수했으며, 글로벌 퍼포먼스 연구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 등을 집약해 윤성빈 선수를 포함 월드컵 대회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휠라 봅슬레이, 스켈레톤 슈즈를 제공했다.
얼음 위를 최대 속력으로 내달려 썰매에 올라타는 스켈레톤 경기 특성상 스타트 기록은 경기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그만큼 스켈레톤 경기화는 여느 종목보다 고도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이 요구된다.
윤성빈 선수는 경기 후 "휠라가 개발한 경기화를 신고 첫 시합에 출전했는데 걱정이 무색했을 만큼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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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휠라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장착한 경기화를 개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조력자로 인정받는 데는 R&D 센터인 '휠라 글로벌 랩(LAB)'이 주축이 돼 한국체육대학과의 MOU를 통해 5년 이상의 산학협력, 중국에 위치한 '휠라 글로벌 디벨롭먼트 센터 등 삼각편대를 구축해 본사와 협업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휠라 글로벌 랩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체육대학교, 캐나다 캘거리대학 휴먼퍼포먼스 랩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5년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화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그 결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에서 착용하는 퍼포먼스 슈즈를 개발할 수 있었다.
실제 휠라 글로벌 랩 산하 바이오메카닉 센터에서 한국체대, 캘거리대 휴먼퍼포먼스랩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테니스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애슐리 바티'(WTA 랭킹 1위)를 비롯 소피아 캐넌(WTA 랭킹 4위), 대한민국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 등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일조했다.
이번에 윤성빈의 스켈레톤화로 '퍼포먼스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과시한 휠라는 올해 퍼포먼스 슈즈 분야를 본격 강화, 오는 4월부터 선수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도 휠라만의 진일보한 퍼포먼스 슈즈 '시냅스' 사이클화와 '뉴런' 러닝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사이클화 '시냅스'시리즈가 대표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보다 업그레이드해 오는 4월 공식 론칭된다. 넌클릿 평폐달형 '시냅스5'에 이어 클릿형 카본파이버 아웃솔 소재의 '시냅스 7'과 '시냅스9'를 다양한 컬러로 출시할 예정이며, 커스텀 서비스를 통해 착용자의 기호와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이클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러닝화 '뉴런 시리즈' 역시 오는 4월 중 공개된다. 상반기 중 단거리용 엔트리급부터 중거리용까지 출시하고, 이어 하반기에는 장거리용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것.
휠라 관계자는 "윤성빈 선수의 선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윤성빈 선수를 비롯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오랜 시간 후원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슈즈 결과물들을 올 봄부터 소비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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