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도 必환경, 지속가능한 BM으로 승부수 띄웠다

2021-01-12 이은수 기자 les@fi.co.kr

아모레퍼시픽부터 스타트업 ‘멜릭서’까지 적극 나서

아모레 퍼시픽은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얻고 있다


뷰티산업 역시 패션산업 못지않게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최근 비건뷰티, 클린뷰티가 트렌드로 떠오른 뷰티 시장도 이전보다 환경문제에 대해 훨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친환경, 무폐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속화 되고 있다. 기업들도 성분 위주의 캠페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 또는 환경에 어떠한 가치가 전달되는지를 이야기하는 시대가 됐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화장품 포장재를 줄이는 노력을 비롯해 브랜드의 혁신, 원료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닐슨(Nielsen) 조사에 따르면 Z 세대의 80%는 기업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하게 응답했으며, 미국 Z세대 소비자의 68%는 친환경 브랜드 구매를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6%가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엠마 그레이스 베일리 WGSN 뷰티 전략가는 "지속가능에는 3R-줄이기(reduce) 재사용하기(reuse) 재활용하기(recycle)가 있다. 특히 줄이기 영역이 가장 강조되는 분야는 뷰티 산업군"이라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재활용 되지 않아 매립지나 수로로 이동, 점점 더 많은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가면서 유해한 폐기물이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스타트업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례로 '러쉬'와 '듀마이티'는 샴푸 및 목욕 제품을 고체 형태로 제조해 플라스틱 포장을 하지 않는다. 스타트업 브랜드 '노보'는 패키징 과정에서 플라스틱 병을 완전히 없애는 제로 웨이스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제품을 1회용 분량으로 담을 수 있는 수용성 필름 또는 케이스를 개발,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한 사례도있다"고 말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화장품 포장재로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


◇ 지구를 지켜라…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뷰티산업 역시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뷰티산업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70%는 포장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경문제에 있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뷰티 업계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안세홍)을 들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2월 화장품 개발에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국내법이 발효되기 이전인 1997년부터 화장품에 관한 동물실험 대체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미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관한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으며,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으로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요구 또는 강제되는 경우 이외에는 화장품과 관련한 일체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 지난 11년간 해마다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고 있다.


스타트업 브랜드로는 '멜릭서'를 꼽을 수 있다. '멜릭서'는 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100% 채식주의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위한 채식주의 처방과 FSC 인증 소재의 패키징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비건 화장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조 과정뿐 아니라 화장품 패키지 역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화장품 박스에 흔히 볼 수 있는 비닐 소재 테이프도 종이로 대체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추가 투자를 유치,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전개하는 '프리메라'는 2012년부터 '러브디어스' 캠페인을 진행, 생태습지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왼쪽), '프리메라'가 선보인 생태습지 프렌즈 3인방과 함께한 8번째 러브디어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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