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페트병 재활용, 이번엔 서울이다
2020-12-22 김우현 기자 whk@fi.co.kr
강북구-두산이엔티-TK케미칼 등과 다자간 MOU…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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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서울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강북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 등과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지난 18일 블랙야크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탁용기 두산이엔티 대표,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블랙야크는 서울 강북구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K-rPET 재생섬유'로 의류 및 용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강북구는 구내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된 페트병 수거 및 선별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섬유 사용 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또 두산이엔티는 강북구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파쇄해서 재생섬유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플레이크 생산에 나서며, 이 플레이크로 티케이케미칼은 원사를 뽑아내 블랙야크에 공급한다.
블랙야크는 지난 5월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투명 폐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 국내 최초로 'K-rPET 재생섬유' 기능성 의류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을 이번 협약 기관들과 함께 공유해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행보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이들 각 기관은 올바른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폐트병을 줄여 보자는 뜻에서 시작된 첫 걸음에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들이 함께 힘을 보태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지역사회-기업-소비자 간 하나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 많은 혁신가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처럼 블랙야크는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We are ALL-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이 주는 가치를 통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행동 변화를 촉구해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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