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섭의 비즈니스 코칭 ④> 팀워크는 상대방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2020-12-01 조원섭 W&Brand Partners 대표
‘리더십 롤러코스터’
전문 코치가 그룹 코칭을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회사의 사기는 저하되어 있었고, 변화 프로세스는 멈춰 있었다. 연안시추 프로젝트는 엄청난 비용만 치른 채 끝이 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회사는 적자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었다. 경영위원회는 팀이 아니라 밤바다에 지나다니는 배들의 무리처럼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직원을 하나로 묶을 능력이 없었다.
◇ 스토리를 이해할 때,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
코치는 고성과 조직과 효과적인 리더십에 대한 짧은 강의로 코칭을 시작했다. 그런 다음, 경영위원회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자화상을 그리게 했다. 그들의 머릿속, 심장, 위장, 과거, 현재, 일 그리고 여가에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그리도록 했다. 처음에는 불평불만과 회의적인 반응이었지만 곧 모든 임원들이 이 과제에 몰입했다. 자화상이 완성되자 모두의 그림을 벽에 붙이고, 가장 먼저 김상무에게 자신의 그림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상무는 그의 집안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총명한 학자였지만, 아버지의 인생은 성공보다는 실패로 계속되는 실직에 대한 실망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이야기 했다. 그는 많은 시간을 할아버지와 함께 보냈고, 그의 할아버지는 본인 아들에게는 부족했던 그의 열정과 호기심을 김상무에게서 찾아냈다. 결과적으로 김상무의 학자로서의 정체성은 점차 강해졌다. 회사에서 그는 리더라는 자리때문에 자신의 창조성이 억눌려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의 '창조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는 자주 튀는 행동을 했다.
이는 다른 임원진들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 여전히 팀원의 역할을 계속하는 것은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함을 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태도를 쉽게 바꾸지 못했다. 그에게는 아버지처럼 되어서 그의 재능을 잃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내면에 깔려 있었다.
그룹 코칭을 통해서 김상무는 자신의 이런 행동이 구성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목표의식을 약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상호 이해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팀워크 조성
CEO를 포함한 모든 임원진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그룹으로부터 건설적인 피드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놀라운 것들을 발견했다. 임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회사에 만연한 부서이기주의를 강화시키고, 조직적인 학습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전략적 일치를 막고, 실행을 막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받아들이면서 그들은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했고, 서로의 지지 속에서 각자의 문제 행동을 수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예를 들면, 김상무는 그의 전문지식이 정말 필요한 미팅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고, 이메일에 더 잘 답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한 일을 조직적으로 할 수 있게 도울 비서를 고용하기로 했다. 다른 임원들은 그를 작은 이슈로 괴롭히지 않고 혼자 생각할 시간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다른 구성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하기 위한 실행리스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액션 플랜을 작성하면서 프로그램은 마무리 됐다.
서로의 스토리와 신념을 이해하기 위한 그룹코칭을 통해서 모든 임원들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되었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훨씬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임원들의 서로의 격려자 이자 감시자가 되어 액션플랜을 지키지 못할 때 서로를 코칭해주기로 약속했다. 그들은 처음으로 회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진정성 있는 논의를 했으며,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몰입하기로 했다.
이번 연재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 만일, 당신의 회사의 회의 시간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참석자 간의 갈등 때문인가?
임원들 간의 신뢰와 상호 존경 부족을 보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2 / 당신의 조직에서 부서간의 협업을 통한 실행이 잘 되지 않는가?
만일 서로의 스토리와 신념을 이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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