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혹독한 추위 이겨낸 ‘안타티카’ 엄지척
2020-11-15 김우현 기자 whk@fi.co.kr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서 ‘기술력 갑’ 다운점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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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베스트셀러 다운점퍼인 '안타티카'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안타티카의 다양한 스타일을 전시한다.
안타티카 다운점퍼는 코오롱스포츠가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 제품이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올 FW시즌에는 4개 스타일로 라인을 확장해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매장은 지난 9월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이번에 1층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꾸며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안타티카 전시는 '남극'을 주제로 현대미술작가 한성필, 작곡가 Kayip(카입), 건축가 삶것(Lifethings, 양수인) 이렇게 세 명의 작가와 함께 했다.
전체적인 공간 구성은 삶것이 맡았다. 남극의 빙하를 재해석한 설치물이 공간 전체에서 보여지고, 구현한 설치물의 재료가 빙하의 차가운 속성과 반대되는 원단을 사용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한성필 작가는 극지의 여러 모습을 직접 사진으로 담았다. 인간과 자연, 문명과 지구,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한성필 작가의 시선으로 담긴 남극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작곡가 카입은 남극에서 채취한 소음을 활용해 사운드를 만들었다. 특히 초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특정 공간에서는 헤드폰으로 듣는 것과 같은 선명한 남극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안타티카' 전시를 위해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외관부터 변화를 주었다. 남극으로의 여행을 알리기 위해 한남점 입구를 공항의 입국장처럼 꾸민 것. 입구에서는 보딩 패스를 제공하고 스탬프를 찍어준다. 관람객들에게 남극, 안타티카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지하 1층 매장 공간에서는 안타티카 상품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2013~2014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탐사대에 실제 납품돼 사용한 안타티카 오리지널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코오롱스포츠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준다.
이후 2018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K-ROUTE 프로젝트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까지, 독자적으로 남극 내륙 진출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지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벽면에 설치해 안타티카의 역사까지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시즌을 맞아 4개 스타일로 확장한 2020 버전 안타티카도 함께 진열해 안타티카가 진화해온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성철 브랜드 매니저는 "남극의 혹독한 추위에서 필드 테스트를 마친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 기술력의 자랑이다. 이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 형태로 풀어 코오롱스포츠 한남점을 남극 이미지로 구성함으로써 안타티카에 대한 오감을 만족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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