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오디션 디지털로 通했다

2020-11-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심사부터 투표·홍보까지 ‘On’으로 원스톱


비대면 방식이 일상에 스며들면서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어가고 교육도 온라인으로 가능해졌다. 그 동안 직접 만나야 성사율이 높다고 믿었던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온택트 화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가수들은 디지털 콘서트나 가상 팬미팅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고 갤러리 전시도 가상으로 이뤄지며 색다른 방식의 문화생활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2020 'K패션오디션'을 추진하며 '디지털'을 통한 'ON'택트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 온택트로 만난 K패션오디션
'K패션오디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처음 시행한 것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을 목적으로 K패션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2020년도 K패션오디션은 지난해 선발된 우수 패션 브랜드의 국내외 세일즈 마케팅 지원과 함께 올해 신규로 지원한 유망 브랜드 발굴 육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K패션오디션 지원은 물론 올해 디자이너 선정 및 심사, 투표방식, 홍보 마케팅 등 거의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의 '온택트'에 초점을 맞췄다. 유통 파트너사도 국내 이커머스 선두주자인 네이버, 쿠팡, 현대홈쇼핑, W컨셉 등과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시작한 '2020 K패션 오디션'은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와 함께 방구석 패션쇼로 서막을 알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프라인 활동이 불투명해지자 20 F/W 온라인 패션위크를 통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4월 23~26일 진행된 20 F/W 온라인 패션위크는 온라인을 통한 프리뷰 오더 기획전으로 지난해 선발된 '그리디어스' '더스튜디오케이' '두칸' '라이' '뮌' '분더캄머' '얼킨' '유저' '제이청' '카이' '컴스페이스1980' '티백' '홀리넘버세븐' 13개 브랜드의 온라인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 중 '카이' '그리디어스' '유저' '얼킨' '홀리넘버세븐'은 네이버 셀렉티브 채널에서 디지털 크리에이터 챌미와 함께 방구석 패션쇼 라이브 방송을 진행,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4일 동안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 선발은 2020 트렌드페어 참가 브랜드 심사를 통해 진행됐는데 당초 9월초 개최 예정이었던 트렌드페어는 온택트로 진행됐다. 네이버TV를 통한 라이브 랜선 패션쇼, N쇼핑라이브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 네이버V라이브를 통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을 강화한 것이 비즈니스의 결실로 이어졌다. 또 롯데백화점과도 라이브커머스채널인 100LIVE를 통해 소비자 대상 실시간 판매방송을 진행했고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입점 행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TOP24팀을 선정했는데 심사는 K패션오디션 3차 과정의 비대면 실물심사, 비대면 인터뷰 심사로 진행됐고 온라인을 통한 대중투표가 추가됐다. 총 473팀이 신청해 139팀이 서류, 비대면 실물심사를 통과했고 TOP24를 선발한 후 최종 TOP10을 선정했다. 


최종 10개 브랜드로는 '뮌'(한현민), '뮤제'(이주현), '분더캄머'(신혜영), '비건타이거'(양윤아), '비뮈에트'(서병문, 엄지나), '오버랩'(박정실), '윤세'(윤세정), '채뉴욕'(유채윤), '피터동훈한'(한동훈), '하플리'(이지언)가 선발됐다.
 


◇ 팬과 디지털 앰버서더가 응원하는 디지털 투표
또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TOP10 브랜드 대상 2차 온라인 대중투표가 진행됐다. 대중투표 첫 날에는 현대H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쇼핑라이브 패션쇼가 펼쳐졌다. 대중투표 최다 득표 브랜드에게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네이버 디자이너윈도 인기상'과 함께 다양한 수상자 특전을 제공한다.


TOP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궁금한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 기획전도 열었다. 10월 21~26일 H몰 기획전에 이어 26~30일에는 W컨셉,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에서 온라인 기획전을 열어 할인 혜택을 줬다. 


새로 시도한 디지털 앰버서더 선정도 이색적이었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디지털 앰버서더로 방송인 한혜진을 선정했다. 협회가 주최가 되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객 투표를 격려하기 보다 대중들과 친숙한 셀럽을 디지털 앰버서더로 선정해 설득력을 높인 것. 한혜진은 K패션오디션 홍보영상을 통해 일반인들도 참여 가능한 대중 투표에 앞장서 홍보했고 본인계정 SNS와 에스팀 SNS에 업로드하는 등 디지털 앰버서더로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편 지난해 선발된 K패션오디션 첫 수상자들에게도 다양한 지원을 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쇼 및 전시회가 취소됨에 따라 글로벌 온라인 패션 플랫폼 및 글로벌 세일즈랩 입점 등 비대면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했다. 지난 10월 프랑스 유명 편집숍인 '레클레어' 온라인몰에 지난해 수상자인 '그리디어스(박윤희)', '분더캄머(신혜영)', '유저(이무열)' '티백(조은애)' 브랜드가 입점했다. 


47:1의 경쟁률을 뚫고 올해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할 주인공은 오는 12월 1일 섬유센터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패션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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