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소통하는 ‘디지털 콘텐츠’ 전성시대

2020-11-15 서재필 기자 sjp@fi.co.kr

'디네댓', 인스타 필터 개발해 온라인 놀이문화 창조
소셜미디어 콘텐츠, 재미와 공감 요소 필요



최근 패션시장의 중요한 화두는 '온라인 시장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까'이다. 자사몰로 소비자를 유입시키고 실제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보는 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공감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디지털 콘텐츠는 IT기술을 활용해 글과 사진을 게임, 영상, 가공된 이미지 등으로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타겟 연령대의 특성을 잘 파악한 내용이어야 하고, 창의적인 기획으로 재미를 보장하고, 여러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널리 퍼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웹진, 온라인 PT, SNS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브랜드 및 이커머스들은 자연스레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무신사는 무신사 매거진과 무신사TV를 통해 다양한 패션 트렌드를 알리는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으며, 스타일쉐어는 최근 인기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스이즈네버댓'이 개발한 인스타그램 AR 필터


'디스이즈네버댓'은 재미있는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새로운 온라인 놀이문화를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AR필터를 개발해 사용자들끼리 서로 태그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콘텐츠가 널리 확산됐다. '골스튜디오'는 아이덴티티를 살려 축구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브 채널에 제작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한다. 이 사례들은 정보 전달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제품과 브랜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한 콘텐츠다.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실제 구매로의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한 디지털 마케팅 기업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일방적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다.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라도 정보와 재미 요소가 함께 공존하지 않으면 관심을 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네댓' AR 필터가 3D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


◇ SNS + 디지털 기술 = 소비자 반응 폭발
최근 '디스이즈네버댓' 인스타그램이 들썩였다. '디스이즈네버댓' 계정을 팔로우한 팔로워들이 자신들의 지인을 서로 태그하며 디지털 공간에서 콘텐츠를 퍼트렸다. 이 때 퍼트린 콘텐츠는 '디스이즈네버댓'이 직접 개발한 인스타그램 AR 필터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3D 스캔 기술과 AR 기술을 결합한 인스타그램 AR 필터를 제작, FW2020 시즌 AR Series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끄는 래퍼 Make-1, 팔로알토, 이영지 등에게 제품을 착용시키고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재치있는 움직임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다. '디네댓' 팔로워들은 AR 필터를 이용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다양하고 창의적인 피드를 생산했고, 모델 래퍼들과 자신의 지인들을 서로 태그하면서 소통하고 콘텐츠를 순환시켰다. 이 캠페인은 진행된 두 달간 240만회 이상의 높은 노출 빈도를 기록했으며, 이 중 60만회 이상 사용자들이 AR 필터를 이용해 개별 콘텐츠를 양산했다.


이민형 '디스이즈네버댓' 마케팅 팀장은 "인스타그램은 온라인상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 수 있다. 새로 개발한 필터는 별도의 AR앱 설치가 필요 없이 디네댓 공식 페이지에서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간 공유도 쉽게 이루어진다"라며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 및 브랜드들이 보다 고유한 감성을 담은 AR 효과를 제작해 독창적인 브랜드 및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는 영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 콘텐츠, 양방향 소통이 관건
재미 요소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참여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실제 구매로 전환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품회사 빙그레는 '빙그레메이커' 유튜브 광고 영상에 이어 영상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캐릭터 빙그레하우스를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시켜 소통을 꾀하고 있다. 이는 해당 콘텐츠에 좋아요 수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팔로워수도 15만명까지 확대시켰다.


왁티(대표 강정훈)의 '골스튜디오'는 축구 관련 콘텐츠로 기부 활동을 펼치는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는 '월클FC, 신의 한수' 콘텐츠에 이어 'WeCanKickRacism'이라는 이름의 인종차별 타도 캠페인으로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콘텐츠는 한국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박지성과 이영표 선수가 메인으로 등장하며, 특히 이영표 선수는 현재 '골스튜디오'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최근 MZ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네파'의 모델 크러쉬와 신예은이 #인싸, #스트릿, #하이틴이라는 주제 아래 유튜버, 래퍼, 틱톡커 등 인플루언서들의 옷장을 파헤치는 콘텐츠 '데일리룸'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한 인플루언서는 100만 유튜버 꽈뚜룹, 힙합 아티스트 행주, 틱톡커 김스테파니헤리&김레이첼유리 등이 참여했으며, 패널들의 솔직담백한 토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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