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만으론 안된다 경계 넘어 확장해라

2020-10-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헬렌 삭(Helen Sac) 컨설턴트 디렉터(APAC, Mindset WGSN)


# 패션 브랜드 A는 디지털 생태계에 적합한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해 외주 컨설팅에 의뢰했다. A사는 소비자 공감대를 이끌어 낸 콘텐츠로 이슈를 일으키며 고객 및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 B사는 이커머스 시대에 발맞춰 브랜드 에디터를 채용했다. SNS 채널별 성격에 맞는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도 젊어지고 신규 고객도 창출했다.


바야흐로 브랜드 에디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브랜드 에디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오프라인 시대에는 제품력만 있으면 텍스트 콘텐츠만로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 이제는 기업들이 내놓은 제품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다.


단순 콘텐츠만으로 홍보하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 공감대를 이끌어 낼만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브랜드 에디팅이 가능한 전문 인력이 필요해졌다. 이들은 브랜드의 인사이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중간 전달자로서 브랜드 에디터라 한다.


이들은 브랜딩과 디자인에 대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업무 스킬로 브랜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한다. 따라서 단순한 콘텐츠 기획을 뛰어 넘는 역할을 필요로 하기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로레알, 스타벅스, 리바이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에디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WGSN 마인드셋 전환을 통해 미래의 타겟 고객을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와 제품 개발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WGSN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 헬렌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헬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컨설턴트 책임자로서 다양한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작업한 인물이다. 그녀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창의성과 전략적 성장을 가능하게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한다. 특히 영국,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거주하고 일하면서 동서양 문화 전반에 걸쳐 독특한 글로벌 관점을 적용시켰다. 그녀는 패션위크, 산업 행사, 컨퍼런스 및 무역 박람회 등에서 뛰어난 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Q / 브랜드 에디터 왜 중요한가요
기업들이 내놓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해졌다. 이제는 소비자의 마음에 어떠한 인식을 심어 주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기획, 마케팅 기법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게 된 것이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이를 인지하고 외주를 통해 브랜딩 전략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으며 팀 내에도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Q / 당신만의 전문성은 
WGSN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컨설턴트 부문 리더를 맡고 있다. 우리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업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미래 타겟 고객을 분석해 신규 시장 진출과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확한 브랜드 전략을 제시한다. 일례로 유아동 신발부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시장을 커버하고 있는 동시에 하이엔드 제품부터 대량 소비재까지 다루고 있다. 


Q / WGSN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진행했나
WGSN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다. 호주 브랜드 에디터로서 제품 개발과 그래픽 디자이너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파리와 런던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업무를 진행,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여러 도시에서 일을 경험해봤다.
몇 년 전 아시아 태평양 지역 WGSN의 마인드셋을 이끌기 위해 아시아로 거주지를 옮겼다. 홍콩에 정착해 이 지역을 커버하며 모험적인 몇 년을 살았다.(웃음) 업무는 그동안 쌓은 전문 지식, 미래 트렌드에 대한 독보적인 통찰력 및 데이터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브랜드와 협력, 넥스트 성장 기회를 파악한다. 현재는 고향인 호주 멜버른으로 돌아온 상태다.


Q / WGSN 마인드셋만의 차별성과 어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지 궁금하다. 글로벌 팀 내에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컨설턴트들이 존재한다. 이들과의 협력으로 시장과 소비 동향을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분석해 실무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쌓아온 폭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 감정에 침투가 가능하다.


로벌 기업들이 WGSN 마인드셋 전환을 통해 미래의 타겟 고객을 파악하고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Q / 나만의 업무 스타일이 있다면
많은 질문을 하는 편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다양한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세세한 내용들까지 질문하고 파고든다.


Q /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하나만 콕 찍어 말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파트너들이 놓치고 있던 잠재 고객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안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인도의 젊은이부터 서울의 패셔니스타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점이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생동감을 준다.
 
Q / 코로나19로 업무의 변화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매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행기로 이동해 업무를 진행해왔다. 이제는 서로 다른 도시와 참여자들을 함께 묶는 디지털 워크숍으로 전환해 업무를 진행한다. 리서치를 온라인에서 진행하게 됐으며 전 세계에 걸친 전문가, 커뮤니티 리더, 전문직, 인플루언서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 고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젠 되돌릴 수 없다.


Q / WGSN 마인드셋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자질이나 기술이 있다면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끊임없는 호기심과 업무 능력 스킬까지 더해진다면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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