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수협, 對터키 합섬직물 반덤핑 재심에 적극 대응

2020-10-14 김우현 기자 whk@fi.co.kr

성광, 동성교역 등 7개社와 공동 답변서 제출…오는 15일엔 온라인 공청회 실시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한국산 합성장섬유직물 등에 대한 반덤핑 조치 종료를 재심한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는 터키 무역부가 지난 1월 4일 터키로 수입되는 한국산 합성장섬유직물 등에 대한 엔티(반)덤핑 조치의 종료 재심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의 지원 아래 국내 관련 기업 7개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02년 처음 발효된 터키의 합성장섬유직물 반덤핑 조치의 제소대상 품목은 국내 기업의 주종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등 합성필라멘트사 섬유직물(의류용, HS Code 5407류)로 제소 대상국은 한국을 포함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5개국이다. 한국측 대응 기업은 성광, 동성교역, 현마, 동흥교역, 덕동, 서광, 을화 등 7개사로 알려졌다.


섬수협은 지난 1월 터키 무역부의 반덤핑 종료 재심 발표 이후 7개사 공동 대응 회의를 열고 전문 회계사와 함께 자료를 준비해 2월 19일 터키측에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산업피해 조사대상 기간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이다.


또 지난 4월 17일 산업피해 의견서를 제출한데 이어 8월 14일에는 터키 정부의 생산자 확인서 요청에도 대응했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대응 업체와 회계사, 터키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온라인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반덤핑 관세율은 중국산이 CIF 기준 70.44%, 한국산 14.64~40%(㎡당 110g 이상), 말레이시아 15.93%, 태국 8.67~30.93%, 대만 13.91~30.84% 등이다. 특히 ㎡당 110g 미만의 한국산 폴리에스터 직물은 4.39~12%를 적용 받고 있으며, 이 중 국내 7개 대응 기업은 가장 낮은 관세율(4.39%와 14.64%)을 적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B Karesi Tekstil 등 터키 제소자측은 한국 기업의 재고 원단이 터키로 집중 수출돼 62%가 폭증하는 등 과열 현상을 보임에 따라 기존 반덤핑 조치로는 부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최근 터키의 경제 상황이 어렵고 터키 기업의 내수 판매량 감소, 생산량 및 판매량 감소 등 지표가 악화된 것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터키 제소자측 업체 실사는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의 종료 재심 발표에 따른 섬수협의 적극적인 대응 결정은 대응하지 않을 경우 기존 부과 세율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적극 대응할 경우 세율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섬수협은 추가 답변서 제출, 현지 변호사와 함께 공청회 참가, 최종 판정에 대한 반박 등 단게별로 대응하고 있으며, 국내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실사 과정 없이 추가 답변으로 실사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산업부,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터키 의류 업체 및 수입업체들과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면서 산업 피해에 대한 반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터키 무역부의 관보를 통한 최종 판정 공표는 내년 1월 4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는 종전 관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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