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애슬레저, 글로벌 마켓서 승부수 띄운다

2020-09-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안다르' 이링쥬와 손잡아
'젝시믹스' 라쿠텐 요가복 1위, '뮬라웨어' 해외진출 박차


국내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 등 빅3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들은 내수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경쟁력 또한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이제 글로벌 마켓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실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 파트너사들과 제휴 문의가 쇄도, 스타일과 제품력으로 성장 잠재력을 검증 받은 셈이다. 중국 최대 스포츠 플랫폼인 텐마(天馬) 그룹을 비롯 티몰 파트너사인 이링쥬 등에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와 사업 제휴를 1순위로 지목했을 정도다.


중국 유통 전문가는 "애슬레저 웨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중국 역시 운동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멋을 내기 위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중국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한국 애슬레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애슬레저 열풍에 중국 내에서도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론칭 준비가 한창"이라며 "경쟁 우위에 있는 한국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제대로 된 브랜딩으로 선두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9월 초 티몰에 오픈한 '안다르'


◇'안다르', K-애슬레저 대표 주자 되고파
안다르(대표 신애련)는 티몰 파트너사인 이링쥬와 손잡고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액티브웨어 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미 중국 내 한국을 대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 동안 '안다르'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국가 소비자의 만족도가 급상승, 별다른 마케팅 없이 월 10억원 이상 해외 매출이 발생할 정도였으며 다양한 국가로부터 끊임없는 파트너십 제안을 받았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중국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키로 한 것. 이를 위해 이링쥬와 협업을 통해 오는 11월 중국 최대 쇼핑일인 광군제에서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링쥬는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아크메드라비'를 중국 온라인 마켓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TP사다.  올해 초에는 중국 왕홍 1, 2위로 꼽히는 장다이와 리쟈치를 호스트로 내세워 라이브 방송을 진행, 각각 6만장, 4만장을 판매해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안다르'는 아시아 시장을 거쳐 애슬레저 본고장인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진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접근할 계획이다.


일본 라쿠텐 요가복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젝시믹스'


◇'젝시믹스', 현지 맞춤형 시스템 구축 눈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젝시믹스'가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자사몰 기반의 역직구(B2C) 방식으로 미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20개 국가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홍콩, 일본, 대만, 우크라이나 등 7개 국가와 홀세일 비즈니스(B2B)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스포츠 아웃도어 부문 중 요가 필라테스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 입점 3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일본에 브랜드엑스재팬 법인을 설립하고 3월부터 현지 공략에 나섰다. 현재도 꾸준히 상위권 내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7월 매출은 3월 대비 667% 성장, 순항 중이다.


일본 마켓에서의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에서 전개하는 1+1 마케팅과 컬러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현지 전개를 위한 결제 시스템 도입, CS센터 운영, 배송 등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이 한 몫을 더했다. 여기에 패션 트렌드와 유통에 제격인 한국인 법인장을 선임한 것이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 냈다.


이를 계기로 '젝시믹스'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도 해당 지역의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출 국가를 넓혀 해외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핏스토어 오픈을 위한 사전 답사도 마친 상태다. 이외에도 미국, 캐나다 등 북미권 시장 공략을 위한 법인 설립도 검토 중에 있다.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뮬라웨어'


◇'뮬라웨어'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공략


뮬라(대표 조현수)가 전개하는 '뮬라웨어'도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뮬라웨어'는 지난해 4월 미국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미국 진출 초기 한인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 올해부터는 현지 미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마케팅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뮬라USA 몰뿐만 아니라 현지 유명 스포츠 센터 및 온라인몰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본 라쿠텐, 중국 티몰 국제관에 입점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초기 에슬레저 시장을 선점, 주력 고객층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애경 '뮬라웨어' 해외사업팀 팀장은 "해외 소비자 역시 국내 소비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운동복과 일상복을 활용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정하고 뮬라웨어만의 전문성과 편안함으로 어필할 계획"이라며 "단 접근 지역과 채널별 성격에 따라 전략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중국 이커머스의 경우 젊은 소비자의 애슬레저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 패션성이 돋보이는 브랜드 전략을 고려 중이다. 한편 '뮬라웨어'는 해외 오프라인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 홍콩 등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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