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이커, 온라인 사업에 힘 싣는다
2020-09-09 김우현 기자 whk@fi.co.kr
컨템 멀티숍 순항 업고 온라인 전용브랜드 '비 언더바' 론칭...미래 캐시카우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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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000억원대 규모로 몸집을 키운 '비이커'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부문에 힘을 싣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 국면에도 올 들어 매출이 10% 이상 신장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는 온라인 사업 진출에 발맞춰 밀레니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비 언더바(B_)'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비 언더바'는 공백을 의미하는 기호로, 비이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현 시대의 감성을 담아내는 공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이커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PB 상품을 중심으로 트렌디하고 유니섹스한 스타일의 상품을 '비 언더바' 라인으로 구성했다. 특히 트렌디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2535 고객을 겨냥해 비이커 상품 대비 60% 수준으로 가격대를 책정했다.
우선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통해 '비 언더바'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비이커 청담 및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비 언더바' 쇼룸을 구성해 브랜딩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비이커는 올 가을/겨울 시즌 '비 언더바' 컨셉을 '관계(Relationship)'로 잡았다. 톤 다운된 컬러감과 여유있는 젠더리스 실루엣으로 관습을 넘어선 관계를 재정의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오버사이즈 맥코트와 싱글코트, 세미오버핏 피코트, 트렌치코트, 오버사이즈 재킷, 데님 팬츠, 카디건, 셔츠, 스웨터, 목걸이 등 의류와 액세서리로 출시되며, 가격은 아우터 20~30만원대, 팬츠/카디컨/스웨터/액세서리는 10만원대이다.
송태근 팀장은 "비이커는 MZ세대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딩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비 언더바' 출시와 함께 가성비를 중시하고 패션에 관심 있는 젊은층에게 유니섹스 컨셉의 동시대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 언더바' 출시를 기념해 무료 교환 및 반품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베스트 리뷰를 작성한 고객 20명을 추첨해 5만원 금액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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