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아동 자립에 ‘비피비’도 함께 합니다

2020-09-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하보배 ‘비피비’ 대표,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왼쪽부터)하보배 '비피비' 대표,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가 함께 기획한 은나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보호종료청소년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보호종료청소년이란 보육원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면 정부의 자립금과 함께 보호시설을 나오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매년 2600여명의 보호종료아동들이 아무런 조치없이 막막한 사회로 떠밀려 나오게 된다.


브라더스키퍼(대표 김성민)는 보호종료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 회사의 김성민 대표 역시 보호종료청소년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사회로 내몰린 아이들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김성민 대표는 이들에게는 경제적 지원보다는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비피비'의 하보배 대표가 브라더스키퍼의 깊은 뜻에 동참했다. 하보배 대표는 개인적으로 보호종료청소년들을 위한 후원활동을 해왔고, 이제는 기업 차원에서 더 의미있는 선행을 시작하려 한다.


◇ '비피비 X 브라더스키퍼' 보호종료청소년 자립 환경 만든다
'비피비'와 브라더스키퍼는 장기적으로 보호종료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제작사업을 기획했고, 지난 4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첫 아이템을 공개했다.


김성민 대표는 "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500여만원만을 손에 쥐고 냉혹한 사회로 내몰리게 됩니다.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난 보호종료아동이기 때문에 차별적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어'라는 마음 속에 내제된 자격지심 때문에 쉽게 일에 적응하지 못해요. 우린 이 아이들이 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하보배 대표는 "김성민 대표를 만나고 난 후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원보다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 뜻에 동참해 함께 패션 아이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안정적으로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보호시설에 기부할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SNS 상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는 연예인들의 보호종료청소년 응원 챌린지 영상


'비피비'와 브라더스키퍼의 첫 기획 아이템은 마스크다. 건축 환경 및 플랜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라더스키퍼의 기술력과 '비피비'의 디자인이 만나 아기자기하면서 건강을 생각한 은나노 마스크가 탄생했다. '비피비'는 이 마스크의 디자인과 생산을 전적으로 도맡았다.


김 대표는 "돌아보면 저는 부모님이 없던 대신 많은 분들에게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제 사회로 나오는 친구들도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길 바래요. '비피비'처럼 그런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기업, 단체가 많습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비피비'가 대형 브랜드는 아니지만 브라더스키퍼와 뜻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처럼 작은 브랜드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좋은 선행을 실시하는 만큼 다른 패션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연예인들의 응원 챌린지 영상이 이어지면서 SNS를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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