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MZ 세대’ 사랑해볼까?

2020-07-0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스트리트 영 마켓에 눈독들인 중견 기업


'당신의 미래 소비자는 안녕하세요?'


고객은 나이 들어가고 브랜드는 올드해지고, 새로운 고객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기존 고객과 함께 늙어갈 것인가? 어쩌면 패션 브랜드들의 해결하기 힘든 숙제 중 하나일 것이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최소한 미래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의 연결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이번 추동 시즌 40여개 브랜드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각 복종별, 유통별로 다양하지만 어느 때보다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 론칭이 확연하게 증가했다. 특히 중장년층을 메인 타겟으로 했던 중견 기업에서 미래 영 소비자를 잡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 브이엘엔코, '플래닛 머큐리' '파파게노 슈즈' '파파게노 백&ACC.' 동시 론칭
브이엘엔코(대표 이재엽)가 지난 2007년 골프웨어 '루이까스텔'을 론칭한 후 13년 만에 신규 사업에 나섰다. 이번 추동 시즌 론칭하는 브랜드는 '플래닛 머큐리' '파파게노 슈즈' '파파게노 백&ACC.'로 3개 브랜드 모두 젊은 10~20대를 타겟으로 한다. 브이엘엔코는 지난해 영 마켓 진입 및 패션사업 다원화를 새로운 도약으로 삼고 신규 브랜드 론칭에 매진했으며 그 첫 결과로 하반기 3개 브랜드를 론칭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이 중 '플래닛 머큐리'는 빠른 변화를 콘셉으로 자유 진보적인 감성의 10~20대 젊은 소비자를 메인 타겟으로 하는 어반 아웃도어 캐주얼이다. 어반 아웃도어를 추구하는 스트리트 캐주얼웨어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에 좀 더 가깝게 포지셔닝했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빠르게 공전하는 수성(MERCURY, 머큐리)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한 것은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Z세대를 대변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플래닛 머큐리'는 초거대 블랙홀인 GARGAN TUA(가르강튀아)를 심볼로 하며 8개 행성을 브랜드 아이콘으로 활용해 우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래픽, 자수 등을 포인트로 강조한다. 또 행성별 아이콘을 활용한 맨투맨 및 후드 티셔츠를 총 47종으로 기획,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제안할 계획이며 프리미엄 수입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차별화한다.


유병오 사업부 팀장은 "'플래닛 머큐리'는 단기간에 볼륨화할 계획으로 론칭 첫 시즌부터 홍대, 강남,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 등 주요 상권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20여개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3년 차인 2022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며 내년에는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노면상권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시장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플래닛 머큐리'와 별도로 고감도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매스 슈즈 브랜드 '파파게노 슈즈'와 '파파게노 백&ACC.'를 동시 론칭한다.


◇ K2코리아, 테크 캐주얼 'NSAD' 전개
K2코리아가 하반기 'NSAD'를 론칭하며 스트리트 영 마켓에 도전한다. 이미 'K2' '아이더' '다이나핏' '와이드앵글'의 성공스토리를 쓴 중견기업인 만큼 신규 브랜드 론칭에 의구심은 없지만 기존에 경험하지 않았던 영 스트리트 마켓에 도전이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 해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NSAD'는 1020세대를 겨냥한 스트리트 감성의 캐주얼웨어지만 아웃도어의 DNA를 테크웨어의 장르로 해석하겠다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베이직한 캐주얼 감성이 아닌 액티브한 아웃도어, 테크웨어로서 젊은 스트리트씬을 장식하겠다는 것. 스트리트 테크웨어라는 의미에서 스테크 캐주얼이라는 별칭도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너무 어렵지 않는 테크웨어가 될 것이다. 유틸리티나 밀리터리 감성을 살리면서도 10~20대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캐주얼 웨어로 제안할 계획이다. 캐주얼이지만 기능성 소재로 차별화, 팝한 컬러로 포인트 강조하기 등 조금은 다르게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NSAD'는 온라인이 주력 유통 채널이다. 첫 시즌에는 자곡동 K2코리아 본사와 성수동 직영점에서만 오프라인으로 선보이고 무신사를 메인 온라인 채널로 선정, 집중해서 전개할 방침이다. 가격대는 기존 온라인 브랜드보다 1~2만원 높지만 범용성있는 가격으로 접근한다. 오는 7월 말~8월 초 공식 론칭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을 베이스로 론칭한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NSAD'의 완성체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