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마켓 레이어’ 두터워진다

2020-03-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프런투라인’ ‘템플’ ‘나일로라’ 차세대 기대주 부상


국내 애슬레저 스포츠(이하 애슬레저) 마켓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브랜드에 비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 상품력을 차별화 시키고,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운 신예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시장은 여전히 ‘안다르’를 비롯한 ‘젝시믹스’ ‘뮬라웨어’ 등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최근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출발부터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갖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런투라인’ ‘템플’ ‘나일로라’.

특히 이들은 명확한 아이덴티티와 유니크한 색깔을 기반으로 중고가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하고 있어 색다른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커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경쟁력 높은 홀세일 프라이스와 폭넓은 사이즈 스펙까지 갖추고 있어 글로벌 마켓에서도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애슬레저 마켓 전문가는 “애슬레저 마켓은 최근 2~3년간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안다르’ 등 리딩 브랜드들이 볼륨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장잠재력이 검증되면서 후발 주자들은 아이덴티티와 상품력을 높여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하고 있으며, 수주 홀세일 모델로 글로벌 마켓을 공략하는 등 ‘마켓 레이어’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스포츠 마켓 레이어


◇ ‘프런투라인’ 미국 시장서 호평
투스톤에프앤씨(대표 박미희)가 전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프런투라인’은 해외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초 미국 내 300개 지점을 보유한 핫웍스를 비롯해 스맥스스포츠웨어로부터 15억원 상당의 오더를 체결했다.

박미희 대표는 “그동안 해외 바이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홀세일 사업의 핵심인 공급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폭넓은 사이즈 스펙, 여성미를 강조한 디자인과 컬러감, 부드러운 소재 등 제품력을 갖춰 시너지 높인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프런투라인’은 국내 시장에서 중고가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생산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리테일 대비 30% 이하로 홀세일가를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미국 이외에 대만, 중국, 홍콩, 일본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로부터 파트너십을 제안받아 홀세일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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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투라인’은 매력적인 홀세일 프라이스로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템플’ ‘나일로라’ 성장세
템플패브릭컴퍼니(대표 송연주)의 ‘템플’은 상품력을 내세우며 애슬레저 시장에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템플’은 3000여명의 레깅스 착용자를 조사해 사람들이 어떤 레깅스 기능을 원하는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해 론칭 초반부터 이슈를 일으켰다.

특히 산소 레깅스, 스파이럴 레깅스 등 연이은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켰을 정도다. ‘템플’의 대표 아이템인 스파이럴 레깅스는 제작 공정이 까다로워 일년 중 5개월만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스파이럴 제품을 재출시, 원단을 교체해 보정력과 착용감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한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해외 진출도 순조로운 편이다. 최근 중국 내 파트너를 만나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린(대표 캐롤린 장)이 전개하는 ‘나일로라’는 하이엔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론칭 3년차에 접어든 ‘나일로라’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고 한국에서 론칭한 케이스.  하이 퀄리티의 감도를 선보이는데 주력했고, 특히 기본에 충실하지만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패턴과 디자인을 적절히 가미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일로라’는 해외 유명 리테일숍 100여개에 입점했으며, 대만의 A스포츠(Asports)를 비롯 밴디어(Bandier),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에서 꾸준히 바잉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주로 진행했으며 지난 2월 반얀트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향후 ‘나일로라’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비롯해 백화점 주요점, 면세점 등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맨즈 라인을 출시, 상품 라인을 다각화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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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출시된 ‘템플’ 스파이럴 레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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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애슬레저 브랜드 '나일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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