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화페이’ 1000여개 점포 O2O 매장으로 전환

2020-03-01 박상희 기자 psh@fi.co.kr

코로나19 확산 타개책…신유통 프로젝트 적극 추진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패션기업의 전략에도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대표 캐주얼 브랜드 '마커화페이(Mark Fairwhale)'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기획했던 '봄 쇼핑 페스티벌' 계획을 변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 전역의 10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 중 90%가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


일부는 입점해 있는 쇼핑몰이 운영을 중단해서, 다른 일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하자 빠르게 기존 오프라인 멤버십을 온라인으로 전환, 매장 판매사원의 온라인 판매 독려, 재고관리와 상품 공급망 최적화 등 판매 전략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양쿤티엔 CEO는 "봄 신상품이 창고에 쌓여있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매장이 폐쇄돼 오프라인에서는 매출 발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임대료와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터라 유동성에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어 새로운 생존 계획을 세우고 상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적절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망 확대 및 신유통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마커화페이’가 신유통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먼저 오프라인 매장을 100% O2O 매장으로 전환에 나섰다.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사원에게 모바일 판매를 교육하고 모바일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활용한 리테일 장려에 나섰다. 이들 판매사원의 일부는 라이브 방송에 관한 트레이닝을 거친 후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자 응대 경험을 바탕으로 이머커스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은 물론 더우인, 콰이쇼우, B스테이션 등을 활용한 클립 영상, 콘텐츠 유통 등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상품을 판매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위챗 샤오청쉬, 웨이샹 등의 채널을 활용한 이커머스 리테일 비중을 늘리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마커화페이'는 지난해 중국 유력매체에서 선정한 '2019 중국 온라인 트렌드 패션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커머스에서 강세를 보여온 브랜드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위챗 등 SNS를 활용한 네트워크가 더욱 돈독해지는 측면에 주목했다. 특히 위챗 샤오청쉬와 웨이샹을 통한 판매는 매장 직원이 자신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택에서도 판매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 오프라인 폐쇄로 어려움을 겪게 될 판매사원들의 수익도 보장해줄 수 있다.


양쿤티엔 CEO는 "지난 2003년 SARS가 종식된 후 소비력이 폭발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를 넘기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며 "경제와 소비 규모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브랜드의 생존을 위한 방법 또한 다양해진 만큼 최대한 준비해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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