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 ‘스쉐라이브’ 베일 벗었다
2020-02-05 서재필 기자 sjp@fi.co.kr
브랜드 X 크리에이터 협업 및 고객 소통으로 상품 판매
샌드박스네트워크·아이스크리에이티브 등 국내 대표 MCN사와 협업
쇼퍼블 콘텐츠 플랫폼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가 라이브 커머스 '스쉐라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스쉐라이브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비디오 커머스 채널이다. 사용자는 생방송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상품을 왼쪽 하단의 버튼을 눌러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결제를 진행하거나 다른 상품을 탐색할 때에도, 방송 화면이 오른쪽 하단에서 재생되어 시청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이는 스타일쉐어의 주 이용자가 MZ세대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콘텐츠 시청과 쇼핑의 경계를 없애는데 주력한 결과다. 지난해 9월부터 160여회 이상의 파일럿 방송을 통해 사용자 수요와 커머스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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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는 자사 강점인 콘텐츠 기획력을 살려, 코너 중심의 비디오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MCN사와 손잡고 내놓은 '일요일의 너튜브'가 대표적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소속 크리에이터는 매주 일요일 저녁 스쉐라이브에서 정기 코너를 진행한다. 74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샌드박스 소속 연두콩이 지난 1월에 진행한 '연두콩X키르시' 방송은 좋아요 16만 개를 기록하며 준비한 수량을 완판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유튜버 미니월드,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등의 메가 크리에이터가 해당 코너에 참여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밤비걸은 격주로 '밤비걸의 동대문 라이브' 코너 진행자로 나선다. 밤비걸이 직접 브랜드와 상품을 선정하고 소개한 해당 코너는 지난 2월 1일 첫 방송에서 역대 최고 채팅 참여자 수를 기록했다. 젊은 층의 수요와 취향을 잘 아는 크리에이터가 기획 단계서부터 참여하면서 확실한 시너지가 난 사례다.
생방송의 묘미인 한정판·특가 방송에서도 완판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9월 '바닐라코X민규 라이브'에서는 스페셜 에디션 300세트가 10분 만에 전량 판매되어 방송을 예상 시간보다 조기 종료했다. 'FCMM' '엘레쎄' '키르시' 등이 참여한 30분 타임 특가 방송은 1만여명이 동시 시청, 방송 시간 내 3000만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간 스쉐라이브'는 매달 새로운 주제로 사용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연말 선물 특집 라이브'를 시작으로 1월 '설맞이 플렉스(Flex) 라이브'를 진행했다. 유튜버 혜인과 브랜드 '아이더' '벤시몽' 등이 함께한 설 특집 방송은 좋아요 10만건, 실시간 채팅 1만건을 달성하면서 이슈몰이를 했다. 2월에는 신학기 개강 특집 방송이 편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MZ세대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하지수 스타일쉐어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타일쉐어는 커머스를 도입한 2016년부터 사용자의 후기 이미지와 쇼핑을 연결한 쇼퍼블 콘텐츠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라며 "SNS에 커머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노하우를 스쉐라이브에도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독창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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