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경영, 금융자본과 함께 진화하다

2020-01-20 이은수 기자 les@fi.co.kr

‘안다르’ ‘젝시믹스’ ‘오아이’ ‘아크메드라비’ 투자 이후 성공가도

국내 패션기업들이 금융자본을 업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 경쟁력이 확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부 투자 받은 몇몇 기업들 중 단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VC가 투자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 '젝시믹스'를 비롯해 대명화학이 투자한 '오아이스튜디오', 중국에서 홀세일 사입 투자 계약을 체결한 '아크메드라비'를 꼽을 수 있다.


'안다르'

◇ 애슬레저 돌풍 주역 '안다르' 추가 투자…무신사, 에프앤에프 합세
안다르(대표 신애련)는 최근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올해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준다.

'안다르'는 2018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지난해 매출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2배 이상 성장, 명실상부 국내 애슬레저 마켓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무신사와 에프앤에프가 설립한 엠앤에프패션펀드 합자조합을 통해 20억원을 투자 받았으며 연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등으로부터 8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안다르'는 투자금 확보 이후 제품력 강화, 공격적인 마케팅, 온오프라인 채널 재정립 등 브랜딩을 갖추는데 주력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신세경, 소이현, 걸그룹 있지를 연이어 전속 모델로 선정하고 신애련 대표까지 합세해 TV광고를 과감히 진행, 매출 확대로 이어짐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패션기업으로서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안다르'는 오는 2월 강남역 인근에 '안다르'의 기능적인 품질을 경험할 수 있는 992㎡(300평)의 필라테스 매장을 오픈하며 블루보틀 삼청점 옆에는 '안다르'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특히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264㎡(80평) 규모의 4층 건물로, 신 대표가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보여주고 하는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남성 라인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 등 또 한번의 이슈를 일으킬 예정이다.


'젝시믹스'

◇ '젝시믹스', 사업 다각화로 수익·안정성 쑥쑥, 4월 IPO 앞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은 투자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젝시믹스'를 비롯해 계열사인 이루다마케팅, 쓰리케어코리아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1000억원을 평가 받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IMM 인베스트먼트, 로그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이후 '젝시믹스'의 행보가 거침없다. 애슬레저 패션 전문 브랜드 '젝시믹스'와 '믹스투믹스', 생활용품 브랜드 '휘아',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를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품력 강화와 오프라인 강화에 집중, 이를 위해 성수동으로 사옥을 이전,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R&D 센터를 구축해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또한 기존 거래처인 임가공 공장에 투자, 전략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급 경쟁력을 갖췄다. 오프라인 유통 창구를 확대, 가로수길에 이어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했으며 롯데몰 수지점,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 하는 등 오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이탈리안 클래식 기반의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를 론칭해 패션&뷰티 제품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착수, 오는 4월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 '아크메드라비', 성장가도 달려, 면세점 성과 업고 200억원 사입 계약
지난해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브랜드는 바로 '아크메드라비(대표 구재모, 구진모)'다. '아크메드라비'의 시그니처인 베이비 페이스 라인은 면세점에서 중국 고객들을 줄 세우며 지난해 국내에서만 5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승승장구에 힘입어 '아크메드라비'는 지난해 10월  '보이런던' 중국 유통 파트너였던 본드스트리트로부터 3년 동안 200억원 규모의 사입 투자를 유치, 다롄시에만 5개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

한편 '아크메드라비'는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사와 라이선시 업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모자, 바지 등 더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출 계획이다.


'아크메드라비'(좌) '5252바이오아이오아이'


◇ 오아이스튜디오, 대명화학 투자 이후 상승세,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강자로 떠올라
오아이스튜디오(대표 정예슬)가 글로벌 패션브랜드로 거듭난다. 이 회사는 2011년 '오아이오아이'를 론칭해 1020세대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세컨 브랜드 '5252바이오아이오아이'까지 선보이며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달성, 스트리트 씬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는 대명화학으로부터의 전략적 투자 유치가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기존에 업무적으로 부족했던 세일즈, SCM, 재무 관리를 개선한 것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오아이스튜디오는 성장세를 보이며 10대를 타깃으로 한 신규 브랜드를 추가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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