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드’ 수주회 넘어 ‘페스티벌’로 거듭나
2019-10-30박상희 기자 psh@fi.co.kr
‘2020 S/S 패션코드 & 페스티벌’, 대중과 함께한 패션문화마켓으로 첫걸음

아시아최대패션문화마켓 '2020 S/S 패션코드 & 페스티벌(Fashion kode & Festival, 이하 패션코드 앤 페스티벌)'이 행사를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홍은주)가 주관하는 '패션코드 앤 페스티벌'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성수동 에스팩토리 및 레이어 57에서 진행됐다.

'나에게 영감을 준 영화'를 주제로 한 콘셉 패션쇼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며 'Fashion X Cinema'를 컨셉으로 한 이번 행사는 패션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패션문화 전시, 패션필름 상영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 '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돼 패션문화축제로서 자리매김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양한 패션과 영화의 콜래보레이션 중 24일과 25일에 열린 '나에게 영감을 준 영화'를 주제로 한 콘셉 패션쇼에서는 기생충, 써니, 모던보이 등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영화 10편을 디자이너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쇼에 올랐다. 패션쇼에는 배우 이혜영, 배우 김선경 등 많은 셀럽들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패션, 영화를 만나다' 전시를 통해 100년의 한국 영화사 속에서 패션과 영화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소개했다.

판로개척 및 수주액 19억 원 성과
트레이드쇼에는 109개 국내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다. 참가 브랜드는 해외진출지원프로그램으로 신규 판로개척 및 수주액으로 19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티 라이브러리(Tee Library)'는 상담을 통해 중국 최대 럭셔리 온라인몰 세쿠(SECOO)로부터 독점 제작진행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이무열 '유저' 디자이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바이어와의 만남 뿐 아니라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타일러 프렌치 캐나다 허드슨 베이 백화점 바이어는 "한국 여러 브랜드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우리 백화점에서 유통해 캐나다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코드 수주회


이외에도 24일에 진행된 '해외전문가 초청 공개세미나'에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부사장 출신 '마틴 쿠퍼'가 특별 연사로 나서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노하우를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과 공유했다.

마틴 쿠퍼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에너지가 느껴지며, 패션을 문화로 즐기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10년 이내에 한국 패션이 세계 패션산업을 이끄는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민과 함께한 '페스티벌' 첫 선
특히 이번 '패션코드 앤 페스티벌'은 패션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대학생, 회사원 등 총 8천 여명이 행사장을 찾는 등 많은 관람객의 방문을 이끌었다.

우선 패션 일러스트부터 사진, 영상, 패션필름까지 패션을 표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패션, 콘텐츠로 놀다 : 일러스트에서 패션필름까지' 전시가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최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주목 받는 패션필름도 행사 전반에 녹여냈다. 지난 25일에는 콘진원이 제작 지원한 패션필름 10편을 최초 공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패션필름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아직 낯설 수도 있는 패션필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어서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길구봉구, 에릭남, 펀치 등 가수이 참여한 콘서트 '오늘은 영화처럼'이 개최돼 패션, 영화, 영화 OST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선보였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코드마켓에서는 일반 시민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패션필름 토크콘서트

패션필름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