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닝, 제2 전성기 맞았다
2019-11-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올 상반기 매출 • 순익 모두 큰 폭 신장…하반기도 상승세 이어질 듯

중국 리닝이 2019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고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리닝은 올해 상반기 62억 5000만 위안(한화 약 1조 356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33%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순익은 7억 9500만 위안(한화 약 1,3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96% 폭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올해 상승세를 거듭하던 리닝의 시가총액은 600억 홍콩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최근 중국에서 로컬 스포츠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리닝은 MSCI AC 아시아태평양지수에서 최고의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리닝의 12개월 주가수익률은 35배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나이키의 30배, 아디다스의 25배를 웃도는 수치다. 게다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수익률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로컬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리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 로컬 브랜드가 잇따라 글로벌 패션위크 무대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디자인을 앞세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리닝은 올해 2월과 6월 파리남성복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다.

리닝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패션위크에 서는 좋은 기회를 얻어 세계무대에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뜻밖에 좋은 반응이 나타나 성과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닝은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기존의 전략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시장 확장을 위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추진하는 와중에도 '단일브랜드, 다양한 아이템, 멀티채널'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것.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보다는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며 그간 쌓아온 상품력과 브랜드력으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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