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지각변동 2020 주도권은 누가?
2019-10-28황연희 기자 yuni@fi.co.kr
쌍방울의 비비안 인수‧ 코웰, 그리티의 사업 다각화


시장 주도권의 신구 세대교체가 활발한 이너웨어 업계는 내년 마켓셰어 변화에 따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은 최근 쌍방울광림컨소시엄을 구성해 남영비비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15일 계약이 체결된다면 쌍방울은 약 3,000억원대 규모의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다. 쌍방울은 지난해 회계매출 기준 953억원을 기록했고 남영비비안은 2,0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쌍방울은 남영비비안 인수를 위해 10월 초 광림의 주식 3,298,045주를 인수하며 지분 비율을 14.96%로 높였다.

쌍방울이 최종적으로 남영비비안을 인수할 경우 기존의 이너웨어 사업에 란제리, 스타킹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이너웨어 업계에서 최대 외형(이너웨어 기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쌍방울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할 경우 이너웨어 업계 톱 규모로 도약한다. 사진은 쌍방울의 대표 브랜드 '트라이'

이와 함께 신진 세력들의 사세 확장도 거침없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한 코웰패션은 화장품 사업 확장에도 거침없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화장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 업체 참존 주식 250만주를 25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웰패션은 취득 예정일자는 11월 29일로 이후 코웰은 참존 지분율 100%를 확보하게 된다. 코웰패션은 화장품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신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할 목적으로 참존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웰패션은 ‘아테스토니’ ‘리복’ ‘푸마바디웨어’ ‘아디다스언더웨어’ ‘웅가로’ ‘엠리밋’ ‘헬레나앤크리스티’ 등의 의류, 언더웨어, 핸드백 브랜드 외에 CF코스메틱을 통해 ‘코즈니 디퓨저’ ‘내추럴리움’ ‘리거톡스’를 전개하고 있다. 참존을 인수할 경우 탄탄한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되어 뷰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웰패션이 25일 참존을 250억원에 인수, 100%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그리티는 기존 언더웨어 사업 외에 패션, 스포츠 등 론칭하며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티는 최근 TV홈쇼핑을 통해 남성 패션 브랜드 ‘토마스 베일리’를 론칭, 60분 방송 동안 총 2,242세트를 판매해 목표 대비 판매 달성률 110%를 기록했다. 또 캐주얼 웨어 ‘아쿠아 리모네’를 론칭해 캐주얼 웨어와 애슬레저 시장에 진출했는데 이 역시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30분 방송 만에 3,699세트를 판매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뷰티 시장에도 눈독을 드리고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코라오가닉스’는 미란다커가 론칭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롯데,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했고 온라인 CJ오쇼핑, 현대H몰, 시코르에 이어 지난 24일 국내 처음 오픈한 ‘세포라’에 입점했다.

그리티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스웨덴 국민 브랜드 ‘아쿠아 리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