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플랜’ 해외사업 날개 달았다
2019-11-01박상희 기자 psh@fi.co.kr
태국, 러시아서 인기몰이…中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그라운드플랜’이 해외에서도 통했다.


바리앤유(대표 손석호, 김윤경)가 전개하는 자연주의 화장품 ‘그라운드플랜’의 해외 진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신규 진출한 태국과 러시아에서 억대의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연 곳은 태국이다. 태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바이어가 ‘그라운드플랜’의 태국 내 운영권을 부여 받아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7월 더 몰 방케 입점을 시작으로 8월에는 씨암 파라곤, 9월에는 엠폴리움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3개월여 만에 방콕 시내에서만 연달아 3곳이 문을 열었다.


이승진 바리앤유 이사는 “태국에서 화장품 유통을 오랜 시간 진행해온 바이어가 ‘그라운드플랜’의 가능성을 인정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사업 초기 마켓테스트를 위해 3개의 매장으로 시작했고, 해당 바이어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 태국 전역에 더 많은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플랜' 태국 The Mall Bangkae 매장


러시아에서는 매우 빠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러시아의 뷰티 편집숍 ‘골든애플’이 자사 매장에 입점시켜 유통을 시작한 후 매월 억대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필링패드 상품의 경우 매대에 진열하기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선호를 기반으로 현재 모스크바 아피몰시티 점, 메트로폴리스 점에 입점 중인 것을 올해 안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5개로 확대하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중국 시장 직접 공략 나서


특히 올해는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라운드플랜’은 중국 관광객과 위챗상 등 개인 마켓 운영자들이 소매가로 대량 구매하는 비중이 한때 매장 매출의 50%를 넘어설 정도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이미 그 상품력을 인정받았다. 그에 중국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줄을 이었으나 본사에서 직접 진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바리앤유는 작년부터 ‘그라운드플랜’의 중국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중국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거론되는 위생허가도 주력 상품 11개에 대해서는 이미 완료했다.


중국에서는 유통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을 위주로 유통을 전개하되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감성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전달할 계획이다. 칭다오시 청양구에 마련된 ‘롱텅헝타이 몰’에 플래그십스토어 공간도 마련했다. 내년 1월 완공되는 지하철 역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자리해 1층은 매장으로, 2층은 사무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승진 이사는 “빠른 시간에 매출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오래도록 생존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본사의 직접 관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진출한다”며 “‘티몰’ 중국 국내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운드플랜은 앞으로 호주,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