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tanding Brand ③: Different Marketing
2019-11-01서재필 기자 sjp@fi.co.kr
콘텐츠 & 인플루언서로 Z세대 사로잡는다

소녀나라·스타일쉐어, 자체 인플루언서 영상 콘텐츠가 실거래 높여



국내 패션시장에 디지털 패러다임이 스며들면서 마케팅 전략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상품의 기능과 활용성에 대한 설명만 하던 공급가 중심의 홍보 전략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선택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중요해졌다. 여기에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소위 ‘인플루언서’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Z세대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소녀나라와 스타일쉐어는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 유튜브 마케팅 제대로 활용한 소녀나라
10대 여성 쇼핑몰 소녀나라(대표 구길리)는 최근 유튜브 콘텐츠 붐이 일기 이전인 2013년부터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콘텐츠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풀어냈다. 소녀나라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SONA TV’와 ‘SONA STYLE’ 두 곳으로 각각 11만명, 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소녀나라 인기 모델 도영을 비롯해 여러 모델들이 인플루언서 역할을 한다.


소녀나라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댄스커버 영상


최근에는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는 댄스커버(일반인들이 가수 및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 영상이 눈길을 끈다. 소녀나라의 인플루언서들의 댄스 영상은 아이돌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입은 옷은 전부 소녀나라에서 유통하는 상품들로 10대 소녀들의 문의가 쇄도해 ‘댄스커버 속 바로 그 아이템!’이라는 섹션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표창욱 SN패션그룹 상무는 “소녀나라는 패션에 민감한 10대 소녀들이 부담없이 쇼핑을 즐기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시작했다. 이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고자 만든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진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 스타일쉐어, 라이브커머스로 혁신 시도
또 다른 10대 쇼핑 플랫폼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는 패션 유통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며 플랫폼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라이브커머스는 비디오커머스에서 한 발더 나아가 실시간 방송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소비자가 소통하며 더 확실한 구매로 이어주는 커머스 마케팅 전략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생방송처럼 더 생생하고 리얼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인기있는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와 협업해 팬들에게 생방송으로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소비자들의 물음에 답변해주면서 소통하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스타일쉐어의 라이브커머스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스타일쉐어 유저 사이에서도 영향력 있는 유저를 생방송 진행자로 내세워 또 하나의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키는 것에 있다. 이는 더 많은 유저들로 하여금 자발적 콘텐츠 생산을 활성화시켜 자연스럽게 소비자 유입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생방송 송출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완한 후 오는 12월 정식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월 실시한 스타일쉐어 라이브 베타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