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공동브랜드 ‘유어즈’ 해외 진출 잰걸음
2019-11-01김우현 기자 whk@fi.co.kr
상하이 ‘CHIC-영블러드’ 전시회 3번째 참가

중국 바이어들 눈도장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회장 노양호)가 성북구 지역 봉제업체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회원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협회는 공동브랜드인 ‘유어즈(URZ)’ 쇼룸에 참여하고 있는 의류봉제업체들과 함께 지난 달 25일부터 3일간 상하이 NECC센터에서 열린 중국 최대 패션박람회 ‘시크 영블러드’ 전시회에 참가, 지역 봉제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다. 상하이 시크 영블러드 참가는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심설화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로 탄생한 ‘피스비사라(Peace be Sarah)’ 제품을 들고 나가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어즈’ 치크-영블러드 부스

‘유어즈’는 성북구 지역 의류제조업체들이 모여 만든 생산자 공동브랜드이다. 2015년 론칭 이후 현대백화점 대구점 편집숍 입점을 시작으로 현대 무역센터점, 현대 부산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등에서 꾸준히 팝업 매장을 운영해 왔으며, 부산 아트몰링과 서울 바우하우스에도 입점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지난 해에는 호치민 무역센터에서 베트남 패션유통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패션 트레이드쇼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홈쇼핑 채널인 아임쇼핑, 쇼핑엔티 등을 통해 ‘URZ 플리츠’ 제품으로 기대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어즈’는 올 여름시즌부터 디자이너 심설화가 이끄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피스비사라’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획기적인 디자인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유어즈 & 피스비사라’가 출시한 리넨 믹스처 소재를 사용한 모던 레트로 무드의 버튼다운 원피스의 경우 가성비 있는 가격대로 백화점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현재는 차기 FW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경 총괄 본부장은 “‘유어즈 & 피스비사라’는 불황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유력 디렉터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브랜드”라며 “단순 협업을 넘어 진정한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심설화 디자이너는 여성복 디자이너 1세대 출신으로 당대 최고 브랜드들의 디자인 했으며, 롯데마트 PB브랜드 ‘UL’을 전개하는 등 매스티지 시장까지 경험한 노하우가 풍부한 디렉터다.


이를 통해 ‘유어즈’는 트렌디한 디자인은 물론 퀄리티 있는 소재 사용으로 고급스럽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새로운 유통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유어즈’는 중국의 VIP닷컴, 타오바오를 비롯 베트남 K-몰 입점 및 오더 수주를 통해 지역 의류봉제 업체들의 수익창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스에 전시된 ‘유어즈’ 상품


한편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대표 공동브랜드인 ‘유어즈(URZ)’를 필두로 ‘니암(NYAM)’ ‘폭시나인(FOXY NINE)’ ‘어반스킨(URBAN SKIN)’ ‘핀셀(Pinsel)’ 등 5개 브랜드 제품을 들고 나가 타오바오 빅밴더 및 현지 대리상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제경 본부장은 “마니, 금용어패럴, JY패션, 브가디, 태영사, 문정어패럴, 아훌수 등 27개 회원사 업체 제품을 공동부스로 전시해 총 30건을 상담하고 현장에서 3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전시 3일간 ‘유어즈’ 부스에는 상하이, 소주, 닝보, 항주, 남경, 심천 등지에서 온 도매상 바이어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으며,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도 다수 방문해 열띤 상담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경 총괄본부장은 “이번 상하이 시크-영블러드 전시회는 성북구 관내 공동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기회일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이가 중국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크-영블러드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위챗 등 다양한 채널의 현지 바이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말하는 김 본부장은 “단발성 오더가 아닌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진성 바이어를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다”며 “이번 전시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에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중국 바이어들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동브랜드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임은영 실장은 “이번 전시가 다소 침체된 성북구 지역 제품을 중국 시장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성북구 봉제업체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디자인력을 더욱 강화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