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승자는 ‘디커’와 ‘뽀글이’
2019-10-07황연희 기자 yuni@fi.co.kr
쉘파 점퍼 판매율은 브랜드별로 대조적
이번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의 쉘파 점퍼 경쟁이 한창이다.


올해 매출을 좌우할 추동 시즌, 첫 승자의 트로피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차지했다.
지난 9월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디스커버리’가 전년대비 21%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리’는 중의류 후리스 시리즈와 겨울 다운 시장의 스타트를 먼저 끊으며 시장을 선점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 9월 누계 매출로는 ‘노스페이스’ ‘네파’ ‘K2’ ‘블랙야크’보다 못했지만 9월 한 달 동안 2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노스페이스’의 뒤를 이어 2위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연누계 매출 신장률로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노스페이스’는 9월 한 달과 9월 누계 매출 면에서 높은 실적을 달성하며 왕좌를 유지했지만 점평균 매출로는 ‘디스커버리’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


‘디스커버리’는 이러한 성장세를 다운점퍼로 이어가기 위해 최근 가로수길에 다운점퍼를 메인으로 구성한 컨셉스토어를 오픈했다. 구스다운 소재를 사용해 보다 프리미엄해진 디자인의 롱패딩과 함께 실버, 리플렉시브 소재 등 다양한 다운 점퍼로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가로수길 컨셉스토어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가을 시즌 들어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쉘파 재킷(후리스 재킷)의 선전에 힘입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초까지 더위가 물러나지 않고 있어 겨울 아우터의 반응은 저조하지만 이를 대신해 중의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쉘파 소재로 제작된 집-업 점퍼는 뽀글이 점퍼로도 불리며 10~20대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는 베이직한 디자인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핑크, 블루 등 트렌디한 컬러와 소재 믹스 등 색다른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웃도어 브랜드의 쉘파 점퍼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별로 판매율이 상이했다. 평균 3~4만장의 대물량을 기획한 가운데 리딩 브랜드는 25~30%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자릿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어 상품 디자인, 가격, 마케팅에 따라 판매율이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