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매, 10대는 의류ㆍ신발, 20대는 잡화 원한다
2019-09-20서재필 기자 sjp@fi.co.kr
‘구찌’ ZM세대가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 1위 등극


젊은 층의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연령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전국 만 15~34세 남녀 중 최근 6개월 내 패션 제품 구매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대는 의류와 신발을, 20~30대는 지갑과 가방을 주로 구매했다. 더불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가 가장 선호하는 럭셔리 브랜드는 '구찌'다.


◇ 명품 지갑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인식… 브랜드는 '구찌'로!


가장 많이 소비한 럭셔리 아이템은 바로 지갑(41.4%)이었다. 이어 가방(29.2%), 시계(22.4%)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의향 역시 지갑(5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가장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10대 후반은 의류(58.3%)와 신발(56.0%)의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던 반면, 20대는 지갑, 30대는 가방을 가장 선호했다.


한편 10~30세대 전반에 걸쳐 '명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구찌(41.2%)'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로는 '샤넬(24.8%)' '루이비통(7.2%)'을 꼽았다. 특히 구찌는 10대 후반(61.9%)에게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샤넬(30.6%)'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좋은 품질'과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 명품 소비의 이유


ZM세대는 명품을 '자기만족을 위해(76.6%)' 구매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특히 '좋은 품질(64.4%)'과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51.4%)'을 명품 구매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한편 10대 후반이 생각하는 명품과 20~30대가 생각하는 명품은 달랐다. 10대 조사자 59.5%가 '모두가 알아보는 명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명품을 타인에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구매하고 싶은 명품의 조건으로 '품질(66.7%)' 다음으로 '들으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48.8%)'라고 선택했다.


20~30대의 경우 명품 구매에 있어 '실용적 목적'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20대 후반은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어서(50.5%)' 구매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30대 초반은 '결혼식이나 동창회 같은 모임에서 착용하기 위해(41.8%)' 구매했다고 답했다.


신지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ZM세대에게 명품 패션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트리트 패션과의 협업, SNS 마케팅 등 정통 명품 브랜드의 발 빠른 변화와 힙합 가수들의 플렉스, 유튜브 하울 영상 등 자신의 소유물을 자랑하는 문화가 명품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