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몽클레어’, 中서 성장률 최고
2019-09-16박상희 기자 psh@fi.co.kr
보수적인 전략에도 성과 커…‘제1의 마켓’ 등극


'몽클레어(Moncler)'가 보수적인 전략에도 중국에서 세계 1위의 성장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어'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억702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매출 증가폭이 컸다. 상반기에만 2억4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 상승한 것이다. 또한 아시아 매출은 전체 매출의 43.7%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로버트 에그스 '몽클레어' CEO는 "최근 몇 년간 중국시장은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왔고, 지난해에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지역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시장이 됐다"며 "중국 시장은 매출이나 성장률 등 모든 측면에서 이제 '몽클레어'의 제1의 마켓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몽클레어' 중국 플래그십스토어


이러한 성과는 '몽클레어'가 중국에서 보수적인 시장 전략을 취하는 중에 거둔 것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몽클레어'는 지난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하지만 중국공식사이트는 무려 3년이 지난 2012년에서야 구축됐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러한 보수적 확장 전략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패딩시장은 급성장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 영향인지 '몽클레어'의 일련의 행보는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작년에 중국 공식사이트를 통해 다수의 컬렉션 상품을 출시한 것은 물론, 작년 9월 '티몰'에서 18일간 팝업스토어로 진행한 '몽클레어지니어스(Moncler Genius)' 프로젝트를 통해 6개의 디자이너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 특색이 담긴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공식온라인스토어를 위챗과 결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레모 루피니 '몽클레어' 회장은 "올해 1월에는 중국 시장에 맞춰 전통명절 분위기와 동양적인 요소를 내포한 특별 한정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며 "티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동양적인 분위기가 담긴 컬렉션을 내놓는 것이 중국 소비자들이 '몽클레어'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