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소스는 韓-中 비즈니스의 교두보
2019-09-16서재필 기자 sjp@fi.co.kr
개리 양 펑청 전시기획사 디렉터


펑청(Pengcheng) 전시기획사가 주최하는 제21회 패션소스(Fashion Source, 이하 FS)가 오는 11월 27일~29일 3일간 선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FS는 중국 내 대표적인 OEM/ODM 비즈니스 전시회다. 소재 관련 기업들부터 완제품 생산기업까지 다양한 패션기업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참가기업들 간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중국 패션산업에서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이 회사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다. FS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고 한국의 경쟁력 있는 패션기업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 회사의 디렉터인 개리 양(Gary Yang) 대표는 "한국의 디자인은 중국 소비자와 바이어들 모두가 칭찬한다. 또한 한국의 스타일은 중국 패션시장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과 한국의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더 큰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 보고있다"고 말했다.



◇ 패션소스, 중국 패션시장 청사진 그리다


개리 양 대표는 "중국 패션시장은 국토 면적도 넓고 인구 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1978년 개방개혁 정책 아래 섬유수출 산업이 활성화 됐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중국에 방문하면서 디자인 수준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류시장은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340조원)까지 증가했다. 수출 규모는 10년 동안 연평균 13.3%씩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펑청은 FS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개리 양 대표는 "펑청은 지난해 프랑스 소재 전시회 프레미에르비죵와 제휴함으로써 글로벌 전시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연 2회로 개최 횟수를 늘렸고, 올해부터 선전 컨벤션센터 내 9개 전시장을 사용하는 등 그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리 양 대표는 "중국 패션시장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는 온라인으로 패션 소비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에서 성장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은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과 DNA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며 "중국은 최근 ODM 산업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왕홍과 같은 셀럽들이 패션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지만 이들은 세일즈에는 강한 대신 디자인과 생산 등 소싱에 대한 인프라는 부족하다. FS는 디자인과 생산, 세일즈까지 패션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제21회 패션소스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일간 선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 韓 콘텐츠에 中 소싱력 더해 시너지 창출


개리 양 대표는 한국의 패션기업들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패션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와 바이어 모두 한국의 브랜드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매력적인 디자인이 중국의 소싱 기반과 만나면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패션소스가 그 비즈니스 융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스트리트 캐주얼이나 디자이너 브랜드는 매우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들이 FS를 통해 중국의 ODM 기업과 손을 잡게 되면 보다 수월하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전은 중국의 개방개혁 아래 수출입 무역이 활성화된 1선 도시라는 점과 FS는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이 높은 전시회라는 점을 어필했다.


그는 "상하이와 광둥성 등 경제 구역에 걸쳐 섬유패션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선전은 100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와 3500여개 소재 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요충지로 중국 의류산업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또한 풍부한 바이어와 리테일러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FS 전시회의 큰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