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코 ‘코벳블랑’ 중국 진출 포문 열었다
2019-09-16서재필 기자 sjp@fi.co.kr
다롄, 쑤저우에 매장 오픈…연말까지 5개점 추가


패션 & 라이프스타일 콘셉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지엔코의 '코벳블랑'이 국내에서의 상승세를 업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엔코는 7월달 중국 동북 지방 다롄 마이칼 백화점에 '코벳블랑'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8월에는 쑤저우 태화백화점에 2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 대부분이 실적부진을 감당하지 못해 속속 철수하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미 지엔코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0여년 전부터 여성복 '써스데이아일랜드'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 45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며 K-패션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상승세를 업고 이번에는 라이프스타일 콘셉의 '코벳블랑' 브랜드로 신규 출점하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사업의 성공으로 지난해 '2018 코리아패션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바 있는 김석주 대표는 "이번 '코벳블랑'의 중국 진출은 패션인사이트 주관으로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시크 영블러드(CYB) 전시회'에 참가, 중국 유력 대리상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CYB의 성공사례라는 평가에 모자람이 없도록 앞으로도 한국 패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벳블랑' 1호점이 입점한 다롄 마이칼 백화점은 지엔코의 대표 브랜드인 '써스데이아일랜드'가 입점한 곳으로, 중국에서 중상위권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핵심 상권이어서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화답하듯 100㎡(30평) 규모의 1호점을 '코벳블랑'만의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인테리어로 꾸며 유니크하면서 산뜻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또 오픈 이벤트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케이터링과 금액권 및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해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도.


현지 유통 관계자는 "최근에도 중국 시장에는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새롭게 진출하고 있으며, 여전히 신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기대치가 높다"면서 "이 같은 추세를 감안했을 때 향후 '코벳블랑'의 중국 비즈니스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매장을 방문한 현지 고객들 역시 "자유분방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며 "특히 가격적인 메리트까지 더해져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벳블랑'은 다롄, 쑤저우에 이어 연말까지 충칭, 청두, 무한, 항저우 등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올 추동시즌 '코벳블랑'의 콘셉은 지난 시즌 선보였던 가볍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에서 벗어나 중성적이고 실용적인 애슬레저룩을 레트로한 감성으로 제안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고 자유롭게 온-오프라인을 표현할 수 있는 편안한 아이템 및 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 아웃도어에서 보여지는 소재를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활용한다거나, 이너웨어에 쓰는 가벼운 소재를 아우터에 적용해 활동성을 더하는 등 유니크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강조하면서 보다 내추럴하고 영한 감성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